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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전 음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공직사회도 발전을 거듭하여 능력과 자격, 성적이 우수한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실적주의로 변천했다. 신분사회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계급이 결정 되지만 계약사회에서는 돈과 경제적 이득을 쫓아 계약에 의하여 신분이 결정된다.

공직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공직에서의 성공여부는 사람을 어떻게 사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나를 발전시키고 키워주는 것도, 나의 공직생활을 실패로 만드는 것도 주변사람들이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유대는 공직생활의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공직생활 중 일어나는 신변 변화를 상의할 사람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교 선배이든, 직장에서 모신 상사이든, 동료이든, 진지하게 나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공직은 때론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다. 정권이나 제도가 바뀌면서 공무원 신분도 때때로 요동치며, 지위 상승의 기회가 오기도 한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은 늘 갖도록 수련해야 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괴로운 것은 업무량이 많고 적음 보다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질책과 괴롭힘을 당하거나 무시로 인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경우다. 이런 경우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할 때에는 공직생활에 큰 상처로 남을 수가 있고 공직을 떠날 수도 있다. 부하직원이 상사를 이길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내가 힘이 들더라도 상사에 대한 깍듯하고 완벽한 예우를 갖추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완벽하고 꼼꼼한 법에 맞는 업무처리는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인간이 사는 사회는 늘 갈등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인다. 나의 스타일이나 특징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부하직원에 대하여는 신뢰와 공감대가 형성된 리더십이 중요하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의 최적은 인간관계의 형성이다. 그리고 부하직원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나의 부하직원 일수는 없다. 상황이 역전되는 경우도 많다. 직원에게는 권한은 위임하되, 책임은 명확히 해야 하고, 칭찬과 질책은 조화롭게, 성공적인 업무처리에 대한 보상은 적절하게, 부하직원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차후에라도 나의 인맥으로 형성되고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공직에 성공하는 3법칙으로 청렴, 신중, 근면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직자는 불의와 타협하면 안 되고, 매사는 고뇌하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는 어디에 어떤 상황에서도 비굴하지 아니하며 당당하야 한다. 일을 처리함에 있어 실수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고의로 사고를 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모든 주변사람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가야 한다. 동료나 부하직원의 애로사항이나 문제를 참여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여유로움도 공직생활의 백미가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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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