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8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적자라던 괴산댐 발전량, 알고보니 엉터리

한수원 "日 발전량을 月 발전량으로 잘못 제공"
10년간 연평균발전량 822만2천660kwh로 정정
환경연합 "월평균발전편익 6천891만원 추정"

  • 웹출고시간2018.03.15 21:00:00
  • 최종수정2018.03.18 15:17:59

괴산댐 연간 발전량

ⓒ 한국수력원자력
[충북일보] 속보=괴산댐을 운용할수록 적자라는 환경운동연합의 발표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자 5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환경운동연합에 엉뚱한 자료를 제공하며 연간 발전량이 30배 이상 차이 나는 일이 벌어졌다.

환경운동연합도 발전량을 분석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6일 "환경운동연합이 월(月) 발전량을 요청했으나 일(日) 발전량으로 잘못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괴산댐의 최근 10년간 연평균발전량은 822만2천660kwh로, 이는 설계 당시 연간발전량인 1천80만kwh의 76%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괴산댐의 연평균 판매수익은 약 10억9천만 원으로, 한 달 평균 판매수익은 9천만 원가량"이라며 "최근 3년간(2015~2017년) 발전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가뭄으로 인해 댐으로 유입되는 하천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이 전날 "괴산댐의 10년간 연평균발전량은 26만6천406kwh로, 설계 당시 연간발전량인 1천80만kwh의 2.5%에 불과했다"고 발표했었다.

한수원은 환경운동연합이 제기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수원은 "괴산댐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댐 붕괴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시행한 정밀안전진단(2013) 결과 월류발생등급은 D, 종합등급 C등급으로 댐의 정상적인 운영에 문제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도 한수원이 제공한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로 제공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괴산댐 연평균 발전량은 822만 2천660kwh, 월평균발전편익은 2016년 기준 약 6천891만 원으로 추정돼 기존 제공받은 자료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이 정리한 가정용태양광 환산수치 역시 월평균발전편익을 기준으로 새로이 계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안전등급에 대해서는 "2016년 10월 7일 박정 국회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한수원 수력댐 5곳, 극한 홍수시 월류 위험'를 참고했다"며 "당시 박정 의원실은 2012~2014년 한수원이 실시한 수력댐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근거로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운동연합은 괴산댐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총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 한수원, 괴산군, 시민사회, 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