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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사교육비 27만1천원? 못 믿을 통계

통계청 초중고 조사결과 발표
사교육 안받는 학생도 포함
과목당 30만원 넘는 현실과 괴리
충북은 금액 되레 3.8% 감소
일선 교사들 "이해 안돼"

  • 웹출고시간2018.03.15 21:00:00
  • 최종수정2018.03.15 21:00:00
[충북일보] 정부가 올해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통계 따로, 현실 따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규모는 18조6천억 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천 원이다. 1년만에 모두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통계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목당 교습비가 30만~40만 원을 넘어서고 고액과외는 100만 원을 웃도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 통계수치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70.5%)외에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29.5%)까지 포함해 사교육비 평균을 낸데다 지방의 학부모들과 대도시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사교육비는 통계와 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전체 사교육비 규모에 영유아 사교육비, EBS교재구입비, 방과후학교 수강비용, 어학연수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통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밝힌 충북의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 2016년은 4천373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천90억 원으로 오히려 6.5%가 감소했다.

학부모 이모(45)씨는 "매년 사교육비가 인상되고 사교육이 늘어나고 있는데 감소했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 현실을 반영하기보다는 책상에서 조작한 통계같다"며 "외국에서 국내의 통계를 믿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밝힌 지난해 충북의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교가 1천851억 원, 중학교 1천153억 원, 고등학교 1천87억 원이었다.

충북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월평균은 18만9천 원으로 지난 2016년의 19만7천 원보다 3.8%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18만3천 원, 중학교 22만1천 원, 고등학교 17만3천 원으로 발표했다.

또 사교육 참여율은 2016년에는 평균 60.5% 였으나 지난해에는 62.3%로 1.8%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4.1%, 중학교 62.1%, 고등학교 43.4% 였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도내 일선학교 교사들도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다.

박모(58)교장은 "이번 사교육비 통계는 국민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심지어 사교육기관인 학원들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은 "초중고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7% 감소했음에도 사교육비 총액이 3.1% 증가한 만큼 실효성 있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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