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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15 20:00:00
  • 최종수정2018.03.15 20:00:00
[충북일보] 23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이두영 ㈜두진건설 회장이 취임했다.

청주상의는 지역 내 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종합경제단체다. 기업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청주시와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증평군 등을 관할지역으로 한다. 누가 뭐래도 충북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다.

청주상의에는 제조업을 비롯해 유통,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회원사가 있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규모 면에서도 각양각색이다. 회원사 하나하나만 보면 분명히 충북 경제의 중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주어진 무게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소상공인이나 영세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했다.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 상의에 각인된 관변단체 이미지 영향이 크다.

이제 변해야 한다. 청주상의가 앞으로 할 일은 참 많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선진 경영문화와 규범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전반에 퍼진 기업에 대한 부정성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옳은 강조다. 하지만 청주상의가 관변단체로 남아선 별로 희망이 없다. 높아진 위상만큼 사회발전에 기여하기도 어렵다. 기업의 파트너이자 경체단체로써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없다. 누구나 쉽게 비즈니스 상담과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로 전환해야 한다.

경제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상황은 불황 등으로 크게 달라지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문제점을 듣고 해결하려는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기업도 성장하고 충북경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업종 간 업역 간 불평등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도 다르지 않다.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력 차이도 불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현안의 상당수가 수도권 중심 논리에 막혀 있다. 앞으로 한 발짝도 내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이 고사되면 수도권도 붕괴될 수밖에 없다. 청주상의가 비즈니스 교류의 산파 역할을 해야 한다. 중앙 정부와 지자체간, 그리고 회원사간 소통과 현장 중심의 회원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다.

현 정부는 재계와 소통창구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신 대한상의를 택했다. 그만큼 지역상의 위상도 높아졌다. 청주상의가 충북경제인단체의 구심점이 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충북경제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얼마 전 본란을 통해 청주상의 역할 강화를 밝힌 바 있다. 다시 한 번 더 청주상의 역할 확대를 강조한다. 청주상의는 충북 경제의 중추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실현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발전의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

청주상의는 우선 고사 직전의 지방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중소기업 없이 대기업이 있을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지 않으면 공멸할 뿐이다. 각종 정보 제공으로 중소기업이 살 길을 알려줘야 한다.

청주상의는 기업단체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한다. 청주상의가 먼저 회원사들의 요구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회원사와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 그 때 비로소 기업에도 청주상의에도 경쟁력이 생긴다. 그게 청주상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길이다.

청주상의 역할은 종합 경제단체로서 그만큼 더 커졌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업과 서비스를 적시에 발굴·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업력과 경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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