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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地選 물 밑 '합종연횡' 활발

충북지사 박경국·신용한 야권 단일화 공감대
교육감 보수진영 심의보·황신모 단일화 초읽기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연철흠·이광희도 협심

  • 웹출고시간2018.03.12 21:00:00
  • 최종수정2018.03.12 21:00:00
[충북일보] 6·13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각종 변수와 함께 후보 간 또는 진영 간 합종연횡(合從連衡)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품을 팔던 여야 출마예정자들은 정치공학적 선택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바른미래당 창당에 따라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이시종 현 지사와 4선 중진의 오제세 의원 간 경쟁 결과에 따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젊은 인재를 내세우며 '세대교체'라는 프레임으로 결전을 치를 태세였으나 최근 커다란 변수가 등장했다.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함께 한국당 주자로 나서기로 했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전격 탈당, 바른미래당으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에 힘입어 정당 지지도 역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최근 잇따라 터진 미투(#Me Too)가 여당에 집중돼 있어 집권 프리미엄을 선거 때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야권에서는 분열에 따른 표심 분산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야권은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바른미래당으로 옮긴 신 전 위원장과 한국당 박 전 차관 모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눈치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바른미래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의 입장이 정리돼야 할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승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충북 발전과 시대적 가치에 부합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차관 진영도 연대의 문을 열어뒀다.

박 전 차관 한 측근은 "신 전 위원장이 단일화가 아니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일 텐데, 지금 당장 논의하기는 이른 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어차피 끌어안아야 한다면 단일화 명분은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진보 진영의 김병우 교육감에 맞서 도전장을 냈던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은 다자 구도를 경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보수 후보 난립에 따른 공멸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에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은 후보 단일화에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교육감 진영 역시 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광희·연철흠 충북도의원은 이미 경선에 대비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지난 5일 출마를 공식화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역시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내·외 변수와 다자 구도 형성에 따른 합종연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나 전략적 연대가 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야 각 진영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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