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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동명초부지 활용 '뜨거운 감자'

후보자별 활용방안 제각각
유권자들 관심 집중

  • 웹출고시간2018.03.12 18:21:25
  • 최종수정2018.03.12 20:00:04
[충북일보=제천] 제천 동명초부지가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전략적 요충이자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이슈로 부각되는 이른바 '뜨거운 감자'다.

섣불리 건드렸다간 손과 입을 델 수도 있고 그냥 보고만 있자니 남이 집어갈까 고민하는 형국이다.

동명초 부지활용은 2011년, 당시 최명현 시장이 교육문화컨벤션센터 건립을 들고 나오며 시작됐다.

유여곡절을 겪으며 학현리 땅과 대토해 제천시 소유가 됐고 건물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공간은 여전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된 실정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6월 충북테크노파크, 제천자동차부품산업클러스터·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제천한방바이오클러스터와 업무 제휴협약을 했고 1천200석 규모의 제천예술의전당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제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천시에 따르면 동명로 77(명동 68) 일대 1만7천251㎡에 제천예술의전당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제천시의회가 지난해 12월 259회 2차 정례회에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해 무산됐다.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옛 동명초 터 활용 방안을 놓고 갈등을 겪은 데 이어 6월13일 치러지는 제천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예비후보자들도 활용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공약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세명대가 제천예술의전당(문화예술회관) 공동건립을 제안하며 도심 중앙에 방치된 동명초 공간에 대한 공약이 핵심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예비후보자들의 생각은 제각각이다.

먼저 자유한국당 남준영(51) 예비후보는 "구겐하임미술관이 들어서서 몰락한 철강도시 스페인 빌바오시를 예술의 도시로 일으킨 것과 같이 '복합예술문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등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 제천시와 맥을 같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성종(53) 예비후보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규모와 위치 등을 재검토하겠다"며 "도심 활성화와 상권 회복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도록 심혈관·성형·관절·화상 등 전문병원을 유치해 집적화하는 '전문복합의료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인수(47) 예비후보는 "국비로 '제천의병운동기념관'을 제천타워와 함께 건립해 제천의 랜드마크이자 명소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는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동명초부지 활용에 대한 불씨를 키웠다.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라는 주제로 세명대와의 상생공약을 역제안한 것이다.

세명대학교의 제안에 덧붙여 대학생 1천명 상주규모의 상생캠퍼스를 지어 도심공동화를 함께 해결하자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녹색도심광장을 포함해 도시상징광장의 랜드마크를 넘어 지역의 '마인드마크'로 키워가자는 제안이다.

도심중앙에 위치해 활용방안에 따라 중심상권과 지역정체성, 시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까닭에 각 출마자 진영의 관심도 뜨겁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유권자들도 눈여겨보아야할 쟁점이다.

동명초는 1908년 11월 사립측량학교로 출발해 1911년 5월 제천공립보통학교로 설립됐고 2013년 4월 명동에서 지금의 천남동으로 이전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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