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병우 교육감 출판기념회 취소

현명한 선택&당연한 결과 등

  • 웹출고시간2018.03.11 16:45:43
  • 최종수정2018.03.11 16:45:43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11일 개최하기로 했던 저서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의 출판기념회 취소한 것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출판기념회를 주관한 도서출판 고두미는 행사를 2일 앞둔 지난 9일 김 교육감의 에세이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출판기념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육감이 '교육철학과 비전을 나누고자 순수한 뜻에서 출판기념회를 계획했는데 교육가족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취소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이 출판기념회를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도내 교육계에서는 '현직 프리미엄도 모자라 출판기념회까지 열어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비난이 곳곳에서 나왔다. 공직 내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하소연도 제기됐다.

이 같은 비난과 갈등을 의식한 김 교육감은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출판기념회 취소에 대해 도내 교육계에서는 '잘한 선택' 또는 '당연할 결과' '당초부터 하지 말았어야 한다' 는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김 교육감의 출판기념회 초대장에는 '출판기념회는 선거법 상 공무원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기재돼 교직원들의 참석을 사실상 독려한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사실 도내 교육계에서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야 하느냐·' '얼마를 해야 하느냐·' 는 등의 온갖 억측과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기도 했었다.

공무원들의 출판기념회 참여는 선거법에 저촉이 되지 않으나 자칫 청탁금지법 위반 첫 사례로 남을 우려가 높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에 따르면 직무관련자가 정가 또는 시가를 초과해 책값을 지불하거나 이를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직무관련자는 인사권자이면서 조직 내 최상급자인 김 교육감과 부하 직원인 도교육청 소속도내 교직원 모두가 포함될 수 있다.

'김영란법'을 준수하려면 참석자의 직무관련성을 따져 낸 돈을 일일이 확인해 정가 1만8천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거슬러 줘야한다.

이에따라 김 교육감은 물론 출판기념회 참석한 교직원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

도내 한 중학교 교장은 "경제적 부담은 그렇다 치고 청탁금지법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권익위에 직접 문의할 정도로 다들 조심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이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이려던 책 7천권은 시중 도서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