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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책임연구원·경영학박사

최근 각종 세미나, 학회, 방송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단골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니 하는 이슈와 함께 회자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는, 초기 '4차 산업혁명이 올 것이다!'에서 '4차 산업혁명은 도대체 무엇인가!'로,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로 점차 그 내용과 분야도 세분화 되고 있다. 여러 매체에서 소개 된 바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기술 발전의 속도와 그 영향력의 범위가 매우 넓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기술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이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비관론과 낙관론이 존재하고 있는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화 자동화 속도 역시 빠르게 디지털화로 변화함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대량 줄어들어 사회 문제가 예상된다는 비관론이 있다. 반면 일시적으로 위기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기술과 공정의 혁신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다시 일자리의 총량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 역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를 논할 때 함께 등장하는 요인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이다. 이미 IT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일부 작업장에서는 일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근로의 성과물이 더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아닌 업무의 목적을 달성하는 '성과물'이라는 인식 역시 확산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실제 이동이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이 접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의 범위도 확장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근로 장소와 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일과 생활의 균형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유망한 직업 10개를 선정하였는데, 사물인터넷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 드론전문가, 생명공학자, 정보보호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봇개발자가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위기직업 8가지도 함께 제시하였는데, 콜센터 요원, 생산 및 제조관련 단순종사원, 의료진단 전문가, 금융사무원, 창고 작업원, 계산원이 여기에 포함된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앞서 제시한 유망직업과 위기 직업이 보도되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앞서 제시한 유망직업과 위기직업 모두 어느 한 순간 생겨나고 사라지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일명 4차 산업 혁명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부는 기업과 개인이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하고 신산업 발굴과 창업, 창직 지원을 활성화 해야 할 것이며, 기업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의 변화를 추구함에 있어 근로자와 충분한 의사소통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근로자들은 외부 환경과 직무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며, 본인의 직장생활 전반의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용 시장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근로자도, 기업도, 정부도 함께 변화에 귀추를 주목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이슈이다. 즉, 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지만 노동시장에 대한 충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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