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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05 18:22:00
  • 최종수정2018.03.05 18:22:00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은 옥석 고르기로 분주하다. '미투 운동'까지 가세해 좀 복잡하다. 상대후보를 향한 흠집 내기도 노골적이다.

*** 옥석 고르기 제대로 해야

여야의 공천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기준을 마련하는 등 필승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물론 정당마다 속도와 정도 차이는 있다.

여야 정당들은 바빠졌다. 부랴부랴 성범죄 검증 기준도 마련하고 있다. 성범죄 경력 예비후보 거르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정당은 '미투 무관 서약서'까지 받고 있다. '미투'가 새로운 선거 프레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도 한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와 관련한 '미투' 폭로가 나왔다. 자신을 돌아보고 정계를 떠나라는 요구도 함께 했다. 마찬가지로 성추행과 관련돼 있다. '미투' 확산으로 여느 때완 좀 다른 선거분위기다.

그래도 놓쳐선 안 되는 사실이 있다.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다. 물론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다. 본류는 지방선거다. 지역 일꾼으로서 자격을 갖춘 인물이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 정당은 우선 올바른 공천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유권자들이 믿고 지역 일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 기회의 가능성을 커지게 하는 게 정당 공천이다. 1차적으로 제대로 된 기준이 마련돼야 하는 까닭은 여기 있다.

그런데 정당 공천 후유증은 언제나 있었다. 예나 제나 별반 달라지지 않고 있다. 때론 일부 당선자가 크고 작은 문제로 중도하차 하기도 했다. 유권자의 선택 자체를 무효화 한 셈이다. 올바른 후보 공천을 수도 없이 강조하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선거는 중요하다. 지방자치의 분수령이다. 후보 검증과정에 '적당히'가 끼어들어선 안 된다. '내 사람'이란 배려도 마찬가지다. 도덕성에 흠집이 있어도 안 된다. 수준 미달의 후보가 공천 받는 사례가 있어선 절대 안 된다.

공천과정이 조금이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선 안 된다. 정당의 기본 잣대 무시로 생긴 손실은 어마어마하다. 오만하고 방만한 공천의 결과는 참혹할 뿐이다. 애초에 그런 사람에게 일할 자격을 줘선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묻지 마 투표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정당 후보 싹쓸이도 마찬가지다. 특정당 후보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던 시절은 지났다. 몇 번의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유권자들도 달라졌다. 아무나 되도록 놔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서 적폐청산이 화두다. 부적격 후보들이 더 이상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부정부패 관련자나 파렴치범죄 경력자들은 예비후보 자격부터 주지 말아야 한다. 그게 공천의 '흑역사'를 끊어내는 일이다.

충북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혈연이나 학연, 지연 등으로 선거가 결정되는 시기는 지났다. 전문성 없는 지역 인물이 선출돼선 희망이 없다. 계파 공천이나 정실 공천은 너무나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돼 있다.

공정한 심사가 정답이다. 그 다음은 유권자 몫이다. 유권자에게 제대로 된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

*** 공짜가 제일 비싼 값이다

정당별 옥석 고르기가 조만간 마무리된다.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고민하면 옥석이 보인다. 구별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양의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야 다른 한편으로 많은 것들을 가릴 수 있다.

각 정당은 한 치의 실수 없이 골라내야 한다. 그게 결국 본선 승리를 이끄는 길이다. 충북도민이 염원하는 지방자치도 그 때 가능하다. 깜냥도 안 되는 인물은 주민 위에 군림하게 돼 있다. 그런 인물은 처음부터 없어야 한다.

6·13지방선거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선거다. 지방분권을 준비할 수 있는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 그래야 끝이 창대할 수 있다. 정당 공천은 흙속의 진주를 찾는 게 아니다. 정치인으로서 기본기를 갖춘 인물을 고르는 일이다.

정당도 변할 때가 됐다. 공천 후보 옥석 고르기가 첫 포인트다. '가짜'는 세상 어디에나 있어도 '공짜'는 없다. 제일로 비싼 게 '공짜'다. 그걸 알고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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