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느 어르신과 설성지구대 경찰관들의 특별한 인연

위험천만 외출 할머니의 손발되기로

  • 웹출고시간2018.03.04 14:24:19
  • 최종수정2018.03.04 14:24:19
[충북일보] "어르신~ 어젯밤은 잘 주무셨어요? 오늘은 마을회관 안가세요? 모셔다 드릴게요, 순찰차 타세요"

지난달 13일 설성지구대 경찰관들은 순찰근무 중 36번 국도 대로변에서 보행보조차에 몸을 의지한 채 위태롭게 길을 걷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대로변 건너편에 있는 마을회관에 다녀오는 길이었고,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추운날씨에 할머니의 상태가 염려돼 순찰차를 이용, 주거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이 같은 일이 반복됐다. 할머니는 장애인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하루의 유일한 즐거움이 마을회관에 다녀오는 것이었고, 이 같은 위험천만한 외출이 계속됐던 것이다.

이에 설성지구대 경찰관들은 고심 끝에 순찰차를 이용, 할머니의 손발이 되기로 한마음 한뜻을 모았다.

설성지구대 경찰관들은 매일같이 할머니 댁에 방문해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자를 자처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며 어르신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신동환 설성지구대장은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의 범죄예방활동에 만전을 다해 지역사회 내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