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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다문화가정 부부 세 쌍 합동결혼식 열려

다문화가정 부부 세 쌍 전통혼례로 행복한 출발

  • 웹출고시간2018.03.04 14:23:03
  • 최종수정2018.03.04 14:23:03

지난 3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다문화가정 부부 세 쌍이 합동결혼식을 치러 이목을 끌었다.

ⓒ 괴산군청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세 쌍이 지난 3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합동으로 전통혼례식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괴산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석수)는 다문화가정의 자존감 향상과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통한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이태호·나르만다흐(몽골), 지우석·한동설(중국), 김문석·카오마리(캄보디아) 등 세 쌍의 다문화가정의 전통혼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나용찬 괴산군수,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가족·친지 등 300여 명이 참석, 세 쌍의 부부에게 뜨거운 축복의 박수를 보냈다.

김영수 괴산향교 전교의 집례로 괴산향교 홀기(笏記)에 따라 전통방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은 백년가약을 맺은 이날의 주인공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안겼다.

괴산으로 2005년에 시집온 몽골 출신 나르만다흐(41)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친지들에게 보여줄 마땅한 결혼식 사진이 없어 아쉬웠는데 한국에서 전통혼례를 하게 돼 매우 기쁘고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며, "결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부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석수 센터장은 "오늘 결혼한 세 쌍의 부부가 앞으로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면서 이웃들과 더불어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괴산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가정이루기 사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부부 스물아홉 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주관했다.

괴산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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