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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 내려도 스포츠 열기는 그대로

정현·올림픽 개최 효과
테니스레슨·스키교실 조기마감
용품 판매점도 매출 증가
일각선 인프라 확충 필요성 대두

  • 웹출고시간2018.02.26 20:15:31
  • 최종수정2018.02.26 20:15:34
[충북일보]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개최나 새로운 스포츠 스타의 탄생은 '스포츠 신드롬'을 일으킨다.

정현이 한국선수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효과로 충북에도 스포츠 붐이 일고 있다.

지난 1998년 US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하며 한국의 여자골프 붐을 이끈 박세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박세리의 모습을 보고 수많은 '박세리 키즈'들이 골프에 입문했다.

지난달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뤘던 정현이 일으킨 테니스 붐이 가장 두드러지게 불고 있다.

청주시 내수읍에 위치한 실내테니스장이 오는 3월 운영하는 테니스 레슨의 70명 정원은 이미 모두 찼다.

날이 풀리는 3월부터 5월까지 서서히 레슨인원이 증가하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2월에 모집이 끝날 정도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청주시 금천동 소재 한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봄이 다가오는 지금이 스포츠용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시기는 맞지만, 특히 예년보다 많은 테니스용품의 판매량이 눈에 띈다"며 "테니스용품의 판매량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동계스포츠를 접해 보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청주체육회가 지난달 주최한 70명을 정원으로 하는 '생활체육스키교실'은 모집과 동시에 마감됐다.

선착순으로 진행한 모집에 신청하기 위해 접수처를 미리 찾은 신청자가 적지 않았고, 정원 외 대기자도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많았다.

충북스키협회 관계자들도 스키 종목에 대한 뜨거워진 열기를 체감하고 있다.

평소에 없던 문의가 오기도 하며, 스키협회 코치들이 운영하는 스키교실은 모집과 동시에 마감되고 있어 내년에는 스키교실 정원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황용성 충북스키협회 전무이사는 "협회 소속 동호회원들 가운데 자녀에게 스키를 가르치려는 부모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스키에 대한 도민들의 높아진 관심이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의 높아진 관심에 맞춰 도민들이 다양한 종목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실내빙상장이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지만 준공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도내 유일의 스키장인 충주 수안보 스키장이 지난 2016년부터 문을 닫으면서 도민들의 스키장 접근성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충북의 스키대회도 타지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청주체육회 생활체육과 관계자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동계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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