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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저수지 협약사항 이행하라"

영동군 주민·농어촌公·업체
태양광발전·저수지명소화 등
'행복한 농어촌만들기' 협약
업체 경영악화로 지지부진
주민들 약속이행 강력 촉구

  • 웹출고시간2018.02.25 16:46:38
  • 최종수정2018.02.25 17:58:00

영동군 추풍령주민들이 추풍령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주변에 약속이행 촉구 플랜카드를 걸고 반발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추풍령주민들이 추풍령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하면서 업체·농어촌공사·주민 등이 상호협력 합의한 '행복한 농어촌만들기 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 (주)그린솔라에너지, 추풍령이장협의회가 추풍령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사업과 저수지 명소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협약을 지난 2014년 10월에 했다.

당시 협약내용은 (주)그린솔라에너지는 시설물 설치 후 태양광발전시설 관리 등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인재를 활용해 일자리 및 소득창출 기여, 태양광발전사업 수익금 중 장학사업, 마을발전기금 1천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는 저수지주변 경관정비 명소화, 저수지 호수 내 수질개선사업 20억 원 예산확보, 저수지 우안부 농어촌도로 건설 및 저수지 상류마을 하수도처리사설 사업추진, 추풍령지역 주민들의 독거노인·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 대상 지역사회공헌활동, 신규사업발굴 및 영농편의제공, 4천만 원 정도의 추풍령저수지 관내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비 재투자 등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업체에서는 2015년 한 차례 1천만 원 발전기금을 내 놨을 뿐 현재까지 아무런 말도 없이 약속이행을 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매년 11월에 열기로 한 회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더 이상 업체와 농어촌공사를 믿을 수 없어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주민들은 추풍령저수지 주변 등에 약속이행 플랜카드를 내 걸고 강력 대응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손석주 추풍령이장협의회장은 "2014년 10월 당시 주민, 업체, 농어촌공사가 맺은 약속은 헌신짝처럼 돼버렸다"며 "태양광발전시설로 저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민들이 나서 직접 확인할 계획이며 농어촌공사 측에서는 책임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이 있어 임대해 준 농어촌공사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현재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당시 맺은 협약은 업체가 경영악화로 이행을 못하면서 회의도 되질 않고 있는데 공사측은 저수지주변 경관정비는 이미 이루어진 상황이며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수리시설 개보수 등 농어촌공사는 협약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는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추풍령저수지에 발전용량 2천700M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2014년 12월 15일 준공했다.

그런데 (주)그린솔라에너지의 태양광설치비로 빌려 준 주채권은행은 한전에 발전대금이 들어 오면 원금과 이자를 회수해 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업체는 애초 추풍령주민들과 약속한 발전소 수익금 장학사업과 마을발전기금도 기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세금미납으로 관할 세무서에서 2016년 3월 발전기에 압류딱지까지 붙이기도 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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