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9년 전 도난당한 석탑 주민노력으로 복원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탑말마을 주민들, 문주리사지 5층석탑 복원
1999년 원래 탑은 도난당해

  • 웹출고시간2018.02.21 18:31:50
  • 최종수정2018.02.21 18:31:52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탑말(탑동) 마을 주민들은 19년전 도난당한 문주리사지 5층석탑을 주민들의 힘으로 복원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충주] 19년 전 도난당한 석탑이 주민의 노력으로 복원됐다.

21일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146(팔봉로 359-1)에는 5층 석탑이 다시 세워졌다.

이곳 탑말(탑동) 마을의 문주리사지(文周里寺址)에는 충북도 문화재자료 48호 '충주 문주리 석조여래좌상' 앞에 고려시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는 5층 석탑이 있었지만, 1999년 2월4일 기단부 면석만 남겨 놓은 채 탑신부와 상륜부 석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후 2016년 4월 주민들은 탑을 새로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 충주시에 탑 복원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29일 복원 작업을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

마을에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석탑 복원 회향과 탑말 주민 안녕 기원 법회를 열 예정이다.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탑말(탑동) 마을 주민들은 19년전 도난당한 문주리사지 5층석탑을 주민들의 힘으로 복원했다.사진은 일제강점기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는 도난 전 5층 석탑과 충북도 문화재자료 48호 석조여래좌상.

ⓒ 독자제공
정상국(49·도시에너지 대표)씨는 "고향 마을 이름이 석탑에서 유래했음에도 탑이 도난당해 마을 이름의 존재 의미를 잃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복원 작업을 추진했다"며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석탑 복원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탑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만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다시는 도난당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을의 작은 사찰 문광사는 문필봉 자락 밑에 해가 떠서 가장 먼저 햇빛이 마을에 들어온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마을에는 사찰 건물 기둥을 받친 주춧돌 여러 개가 발견돼 예전 이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