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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강남 4구 1월 주택 매매거래량 '폭증'

세종 작년 12월보다 220%,1월보다 179%↑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격상승 전망이 주요인
전월세 거래 증가율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아

  • 웹출고시간2018.02.21 10:53:23
  • 최종수정2018.02.21 18:29:22

세종시의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12월보다 220.3% 급증했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 1생활권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각각 작년 같은 달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무겁게 매겨지는 것을 앞두고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았던 게 주요인이다.

여기에다 지방과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각각 가장 인기있는 이들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을 기대,사려는 사람도 많았다. 결국 공급과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

세종(신도시)과 강남 4구는 정부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중복 지정한 대표적 지역이다.

2018년 1월 주택 매매거래량

ⓒ 국토교통부
◇수도권 매매 거래 급증,지방 도 지역은 감소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매매량은 7만354건으로 작년 같은 달 5만8천539건보다 20.2% 늘었다. 거래가 급감하는 설 연휴가 올해는 2월(15~18일)이었던 반면 작년에는 1월(27~30일)이었던 점도 여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월(작년 12월) 7만1천646건보다는 1.8% 감소했다.

정부가 작년 6월 19일 이후 부동산 관련 대책을 잇달아 발표한 뒤 거래가 줄어드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지역 별 차이가 매우 컸다.

우선 작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43.3%,지방(나머지 14개 시·도)은 1.6%였다. 반면 전월 대비 감소율은 수도권이 0.3%,지방은 3.4%였다.

지방 중에서도 5대 광역시는 작년 1월과 전월보다 각각 2.1%, 0.6% 늘어난 반면 8개 도(道) 지역은 1.9%, 9.7%씩 줄었다.

따라서 수도권보다 지방, 그 중에서도 도 지역 주택시장이 훨씬 크게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1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

ⓒ 국토교통부
◇세종과 강남 4구 매매 증가율 최고

매매의 경우 세종과 강남 4구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세종은 1월 거래량이 884건으로 작년 같은 달(317건)보다 178.9% 늘면서,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월(276건)보다는 220.3%,최근 5년간 1월 평균보다는 382.5%나 증가했다.

강남 4구는 3천386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3.2% △전월보다 7.6% △최근 5년간 1월 평균보다는 103.6% 늘었다.

이들 지역에서 지난달 주택 매매가 급증한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공급 측면에서는 오는 4월부터 정부가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양도세가 무겁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기본세율에 2주택자는 10%p, 3주택자 이상은 20%p의 양도세가 추가된다. 특히 올해는 과세표준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비싼 집의 최고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주택을 매매하면 잔금 지불, 등기 이전 등에 따른 절차가 2개월 정도 걸린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가 많은 지역 지역에서 집 주인들이 세금 중과(重課)를 피하기 위해 팔려고 내놓은 집이 크게 늘었다. 조정대상지역은 △서울시 25개 구 전체 △경기 7개 시 △부산 7개 구 △세종 신도시 등 전국 40개 시·군·구에 지정돼 있다.

둘째, 수요 측면에서는 정부 규제가 강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집을 여러 채 갖기보다 투자 전망이 밝은 지역에서 이른바 '똘똘한 1채'를 갖고 있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세종시 도담동 금백공인중개사사무소 박광근 대표는 "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보증금 비율이 높은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
◇세종·강남 4구 전월세 증가율은 낮아

세종과 강남 4구의 경우 매매와 달리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았다.

주택의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4만9천763건으로 작년 같은 달(12만3천559건)보다 21.2%, 전월(12만3천559건)보다는 17.7% 늘었다.

하지만 세종은 작년 같은 달(1천245건)보다 8.9% 늘어, 증가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8.4%) 다음으로 낮았다. 전월(1천169건)보다는 1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강남 4구도 작년 같은 달보다 12.9%,전월보다는 13.0% 늘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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