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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필요성 부각시켜

정성권 박사, 지역 출토 유물의 보존 및 전시·전국민 역사문화 향유권 소외 해소 위해
오세덕 교수, 한반도의 중심으로 삼국융합문화·유적 많아 건립 필요

  • 웹출고시간2018.02.20 16:40:26
  • 최종수정2018.02.20 20:35:06

충주문화원과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20일 국회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한반도의 중심인 충주를 비롯한 중원문화권 출토 유물의 보존 및 전시, 전국민 역사문화 향유권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성권 박사(동국대)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제 문제' 주제발표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전국에 14개의 분관이 있으나 충북북부권과 강원 남서부, 경북 북부권 등 중원문화권역은 국립박물관이 없어 국립박물관이 지향해야 할 전국민 역사 문화향유라는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소외돼 있다"고 지적하고 "중원문화권 출토 유물의 보존 및 전시 필요와 국립박물관 부재로 인한 '주민들의 역사 문화 향유권'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건립의 문제점으로 충주시립박물관 등 9개 관련시설의 연간 관람객수가 50만3천여명으로 13개 국립박물관 평균 64만여명 보다 적고, 중원문화권 출토 유물이 5만2천여점에 달하지만 대부분 파편 유물이고 경기·강원지역을 제외한 충북북부권 유물은 2만8천여점에 불과해 전시 가능한 유물이 적고, 특성화 방향 설정이 애매한 점이 걸림돌이라고 제기했다.

오세덕 교수(경주대)는 "중원문화권 지역문화재의 특징과 보존·활용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중원문화권의 문화적 특징은 백제와 고구려, 신라 삼국의 융합문화적 특징이 있고 금석과 불교문화, 한강을 이용한 수로교통문화가 공존(문화의 복합성)하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전투와 관련한 유적 등 역사적 장소가 많이 남아 있다"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충주,제천,단양지역의 발굴출토 문화재는 유구 1천751점, 유물 1만6천503점으로 제천·단양지역은 선사(구석기) 유물이 우세하고 충주지역은 삼국~고려시대에 걸친 유물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정문화재 267점(국보5,보물38,사적8,명승 및 천연기념물19, 시도지정 207)와 발굴 유물을 분석한 결과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체적인 유물 수량이 적어 박물관 등 기타 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유물확보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준식충북문화재연구원장이 좌장이 돼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홍성화 교수(건국대)는 "중원문화권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역사 자료와 문화유산을 보유한 선사와 고대문화의 보고"라며 건립 필요성을 주창했고, 김병구 전예성문화연구회장은 "한강유역을 중심으로한 중원문화권역의 국립박물관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문화 외적인, 소위 정치 논리에 의한 경직되고 안일한 틀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한다는 측면에서라도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명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중원문화권 출토유물의 다른 지역 전시 장소와 전시 수량 파악, 국립충주박물관의 특성화 방향 설정, 전시 가능한 동산 문화재 파악 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중원문화권역을 충북북부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경북북부 등 넓게 보면 전시 유물 부족이나 관람객 부족이 문제되지 않는다"며 "우리 역사를 올바로 알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립충주박물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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