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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 청주공항 국제선 설 연휴 여객 전년比 반토막

운항편 49%·이용객 55% 감소
항공사 "중국 노선 대폭 줄어 일본·동남아 확대로 위기 타개"

  • 웹출고시간2018.02.19 21:00:00
  • 최종수정2018.02.19 21:00:00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노선이 급감하면서 설 연휴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기간(14~18일) 정기·부정기편 외에 청주공항에 증편된 임시편은 국제선 12편이며, 해당 여객 수는 1천319명이다.

노선별로는 △청주~일본 오사카(4편) 297명 △청주~몽골 울란바토르(2편) 123명 △청주~대만 타이베이(2편) 211명 △청주~베트남 하노이(4편) 688명 등이다.

같은 기간 청주공항 국제노선 전체 운항 편수는 26편이며, 총 여객 수는 3천813명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한 주 전(7~11일) 국제노선 운항 편수(15편) 및 여객 수(2천145명)와 비교하면 설 특수를 어느 정도 누렸다고 볼 수 있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비해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2017년 1월 26~30일) 청주공항 국제노선 운항 편수는 51편, 여객 수는 8천563명으로 올해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49.02%(25편), 55.47%(4천750명) 감소했다.

설 연휴기간 국내선 운항 편수는 182편, 여객은 2만8천779명으로 지난해 166편, 2만5천965명보다 각각 9.64%(16편), 10.84%(2천814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청주공항의 국내외 항공편은 총 208편, 여객은 총 3만2천592명으로 지난해(항공편 217편, 3만4천528명)에 비해 각각 전체 운항 편수는 4.15%(9편), 여객 수는 5.61%(1천936명) 감소했다.

아직 사드보복 조치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라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도와 항공·여행업계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이후 동남아권을 타깃으로 관광마케팅을 적극 펼쳤고,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를 알리려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4일 4박 5일 일정으로 175명의 베트남 단체관광객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일원과 청주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수암골, 성안길 등을 방문했다.

또한 16일에는 대만 단체관광객 156명이 3박 5일 일정으로 청주공항으로 입국해 단양 만천하스카이와 도담삼봉, 청주 성안길 등을 찾았다.

이번 방문이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니지만 최초로 베트남 단체관광객이 전세기로 청주공항을 이용해 충북 관광에 나섰으며, 외국 단체 관광객이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해 충북의 관광지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사드보복 조치 이전에는 청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6개 항공노선을 운행했지만 현재는 1개 노선(청주~중국 옌지)만 운영한다"며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확대를 통해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청주지점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여행사와 고객 모두 현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의 항공편이 부족한 것이지 수요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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