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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미분양 관리지역' 꼬리표 뗄 수 있을까

1월 미분양 아파트 전달比 감소
올해 7천879가구 공급 예정
연이은 규제·금리 상승 등
미분양 다시 증가할 수도

  • 웹출고시간2018.02.11 17:17:03
  • 최종수정2018.02.11 17:43:42
[충북일보=청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청주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2천13가구로 전달의 2천234가구 보다 221가구 줄었다.

현재 시공 중이거나 시공 예정인 청주시내 30개 아파트 단지 2만4천777가구 중 2만2천764(91.87%)가구가 분양된 수치다.

실제로 올해 입주 예정인 오창읍 각리 서청주센트럴파크 1천210가구, 호미골 우미린 2차 901가구, 강내면 월곡 두진하트리움 359가구, 청주테크노폴리스 대우 프루지오 1천34가구, 사천동 푸르지오 729가구, 금천동 파모스라움 246가구 등은 100% 분양하는 선방을 했다.

여기에 내년에 입주 예정인 대농지구 지웰시티 프루지오 466가구, 가경동 홍골 아이파크 905가구도 이미 분양을 마무리한 상태다.

청주시 관계자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영향과 조합아파트가 일부 포함돼 분양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매년 같은 물량의 아파트가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6년 10월17일 청주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당시 부동산시장에 불어닥친 공급과잉과 그에 따른 프리미엄(웃돈) 시장 위축 등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한때 3천세대 이상 올라가기도 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이 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할 때 택지개발 조성 심사와 분양할때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는 등 일정부분 제한이 가해진다.

이후 청주시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나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

청주시는 여전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관건은 앞으로다.

예전에 비해 공급물량은 감소했지만 금리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공급하는 아파트는 총 7천879가구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가경자이 992가구, 가경아이파크 3차 1천36가구, 동양파라곤 562가구, 우미건설 2천508가구, 원건설 910가구, 포스코더채 1천112가구, 대우프루지오 777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오는 4∼5월 분양 예정인 잠두봉공원 포스코더채, 우미건설 아파트 결과가 올해 지역 주택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주시의 아파트 분양률이 높은 것은 실수요자보다는 웃돈(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이 구매했기 때문"이라며"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긴 했지만 청주시는 인근 세종시처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자금조달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이은 정부 규제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데다 추가규제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주택구입자금의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미분양 아파트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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