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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내내 자격증 취득 '취업 성공'

제천 폴리텍 다솜고 졸업식
컴퓨터기계과 박유강군 눈길
다문화가정에도 '국가자격증 5개'
충주 업체 YG1, 정규직으로 채용

  • 웹출고시간2018.02.11 14:12:23
  • 최종수정2018.02.11 18:18:46

지난 9일 졸업식을 가진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가 지난 9일 4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에는 이근규 제천시장, 제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권기태 소장 및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들이 참석해 3개 학과 졸업생 4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그 가운데 컴퓨터기계과 박유강(19) 군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박군은 중국에서 태어나 일찍이 먼저 한국으로 떠난 어머니를 따라 15세 무렵 한국으로 건너왔다. 처음 도착한 한국은 박 군에게 낯설기만 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를 알아보던 중 알게 된 폴리텍 다솜고에 입학하게 된 박군은 공동체프로그램, 목공동아리,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교활동을 하며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었다.

또한 4단계의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수업을 통해 교내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졸업을 앞두고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고급단계인 5급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일찍이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한 박 군은 고교 재학 중 방과 후 명품취업반과 CAD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공유압기능사, 기계가공조립기능사 등 총 5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3학년에 진급한 박군은 2학기 무렵 충주의 기업체 (주)YG1에 현장실습을 나갔고 실습기간 중 그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 채용을 앞두고 있다.

박 군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두개의 언어와 두개의 문화를 알고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폴리텍 다솜고는 4년 연속 국가기술자격증 100% 취득을 달성하고 있으며 2016년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UNESCO ASPnet)에 가입해 한국의 다문화청소년들이 평화, 자유, 인권에 대한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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