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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中企 절반 이상 자금난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51.8% "자금 사정 곤란"
원인 55.4% 매출감소 꼽아
단기 운전자금 지원 확대 필요

  • 웹출고시간2018.02.06 18:45:40
  • 최종수정2018.02.06 19:27:45
[충북일보] 충북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로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설을 앞두고 충북지역 1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51.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가 55.4%로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36.5%), '판매대금 회수지연'(33.8%), '금융권 대출 곤란'(24.3%), '납품단가 인하'(16.2%)를 꼽았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 26.9%에서 9.6%p나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6.9%에 그쳤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도 46.1%에 달해 '원활하다'(9.9%)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중소기업은 금융기관 거래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37.5%)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부동산 담보요구'(35.0%)와 '신규대출 기피'(30.0%) 등이 높게 조사됐다.

'조기상환 요구'도 지난해 5.9%에서 올해는 10.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설 명절에 평균 1억9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2억4천만 원 보다는 약 5천만 원이 줄었다.

부족한 자금은 약 6천300만 원으로 설 자금 부족률은 33.2%로 집계됐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결제 연기(27.6%)와 납품대금 조기회수(24.4%), 금융기관 차입(15.4%), 사채조달(6.4%) 등의 방법으로 설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책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21.2%로 지난해(1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설 상여금(현금)지급예정 업체는 55.3%로 지난해(67.4%)보다 12.1%p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는 경우는 기본급의 약 53.6%였으며,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우는 약 75만 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금융기관 차입과 보증을 통해 설 부족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운전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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