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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주민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집단반발

9일 농어촌공사 앞에서 집회시위 예정…경관해치고, 수해 및 수질오염 피해우려 주장
농어촌공사, 수질오염·유수흐름방해·빛 반사 피해 거의 없지만 대화로 풀겠다

  • 웹출고시간2018.02.06 16:14:15
  • 최종수정2018.02.06 16:14:15

옥천군 이원면 주민들이 개심저수지의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반발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주민들이 개심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건립과 관련, 경관저해 및 수해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대대적인 집회를 계획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월 17·22일자 13면>

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와 이원면 장화리 주민들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이원면 개심저수지에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계획하며 사전 주민설명회는 물론이고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서면 빛 반사와 조망권, 경관을 해치는데다 태풍 매미 때와 같은 집중호우 시 수해발생마저 우려된다며 허가취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옥천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9일 농어촌공사영동옥천지사 앞에서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태양광발전시설 결사반대 집회를 갖고 개발행위 인허가를 맡고 있는 옥천군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장화리 이장 강대우(55)씨는 "장화리 마을은 배산임수의 아름다운 마을로 저수지에 태양광시설이 들어서면 경관은 물론, 빛 반사, 수해 등의피해가 우려된다"며 "태양광시설 백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영동지사는 지난해 3월과 9월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가졌고 지난달 16일에도 이원면 전체주민들을 대상으로 태양광시설에 대한 설명회를 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참석한 주민들이 빠져나가 사실상 무산됐다.

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개심저수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개심리주민들만 해당되는 줄 알고 장화리 주민들은 하지 않아 사과했다"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수질오염, 유수흐름방해, 빛 반사 등 수상 태양광발전시설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지만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개심저수지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은 농어촌공사영동지사가 48억원을 들여 오는 5월 완공 계획으로 2만4천800㎡(만수면적의 0.91%)에 연간 2천622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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