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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낭송으로, 혹한 날씨에도 마음은 푸근"

음성 감곡도서관 농한기 프로그램
수강생 "詩 읽는 것만으로 행복"

  • 웹출고시간2018.02.05 10:08:13
  • 최종수정2018.02.05 19:44:59

음성 감곡도서관은 농한기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시낭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충북일보=음성]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전문적인 시 낭송가는 아니지만 한 줄 한 줄 시를 읽어가는 수강생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엿보인다. 시를 듣고 있는 다른 수강생들도 눈을 감고 시 속에 흠뻑 빠져들었다.

배경음악까지 곁들여진 시낭송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기에 충분하다.

평생학습과의 사업 중 하나인 농한기 프로그램 중 감곡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낭송 수업 시간의 모습이다. 농한기 프로그램은 우리 지역의 특성상 농사일이 한가한 겨울철에 주민들이 여가 및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감곡도서관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낭송 수업이 진행 중이며, 이 수업은 총 10회로 진행되어 오늘 10일 종강한다.

수강생들은 처음에 시낭송이라고 해 조금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기본 발성과 호흡법을 연습하고 시를 읽어보니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지속적으로 수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시낭송 외에도 감곡도서관에서는 농한기 수업으로 중국어 회화와 동화구연지도사 세 개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선구 평생학습과장은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수업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도서관은 지식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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