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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2.11 13:59:16
  • 최종수정2018.02.11 13:59:16

박창희

충주서 생활안전계 경사

한정된 경찰력으로 최근 광역화 · 흉포화 되고 있는 모든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된 문제점이며, 경찰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셉테드)이란 이러한 문제점에서 출발한 것으로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신 개념 범죄예방 기법이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이나 시설의 물리적 환경요인을 분석하여 범죄취약요소를 파악함으로써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민간과 긴밀한 협업을 유도하는 범죄예방진담팀(CPO)을 운영하고 있다.

범죄예방진담팀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충주 신도시의 환경정화를 통한 범죄불안요소 제거, 교현동 등 4개소에 화사한 벽화로 새단장, 호암지 산책로 가지치기를 통한 CCTV 가시성 확보, 세계무술공원과 중앙탑공원에 총 6개소에 비상벨을 설치, 충주시 안심지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활동에는 CPTED기법을 도입해 '우범지역 여부','112 신고건수','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사각지대 유무','범죄 발생의 취약성'등의 요소들이 검토되어 반영됐다.

셉테드의 대표적인 원리인'자연적 감시'는 가시권을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건물이나 시설물 등을 배치하는 것으로 침입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민들이 이웃과 낯선 사람들의 활동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범죄용의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범죄활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실제 방범용 CCTV 설치와 야간에 가시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가로등(LED) 설치, 건물이나 시설물의 설계 시부터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도록 배치하는 방법이다.

또 사람들을 도로, 보행로, 조경, 문 등을 통해 일정한 공간으로 유도함과 동시에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의 진출입을 차단하여 범죄목표물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범죄행동의 노출 위험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여성 밀집지역인 원룸촌 가스배관을 미끄러운 재질로 만들거나 입구에 거울을 부착하여 범죄자의 접근을 차단하는'자연적 접근통제'와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점유함으로써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정확히 구분 지음으로써 잠재적으로 범죄자에게 범행 부담을 안길 수 있는'영역성'원리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리들은 한 개 기관에서만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셉테드 이론이 입법화하는 것이 절실하고 경찰, 유관기관, 주민들이 함께 셉테드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해야 한다.

충주경찰서는 올해도 셉테드 기법을 활용,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안심구역 및 안심귀갓길에 대한 재정비를 실시하고 충주시청, 충북해바라기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취약장소 CCTV 증설, 여성안심부스 설치, 마을안심지도 제작하는 등 충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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