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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충북도민이 많이 읽은 책은

'채식주의자·바깥은 여름' 등 한국문학 강세
비트코인·주식·저축 등 경제분야 실용서적도
청주서 '82년생 김지영' 인기… 대표도서영향

  • 웹출고시간2018.02.01 18:21:25
  • 최종수정2018.02.01 18:21:56

충북중앙도서관 대출 순위(2018년 1월 1~30일)

[충북일보] 2018년 무술년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충북도민들은 올해 초 어떤 책을 가장 많이 빌려봤을까. 지난 1월 1일부터 30일까지 청주지역 13개 도서관의 열람 및 대출 실적을 살펴봤다.

우선 주제별로는 '문학' 분야 중 '한국문학'이 강세를 보였다.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한 청주시 12개 도서관의 경우 지난 30일 기준 대출자수는 총 4만1천725명이며, 대출실적은 15만7천803권이다. 이중 문학분야 대출실적은 41.7%인 6만5천824권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지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도서인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김영하 작가의 소설 일곱편을 묶어 펴낸 '오직 두사람',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문체로 잘 알려진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 인기를 끌었다.

충북중앙도서관도 비슷했다. '채식주의자'와 임윤혜 작가의 '불청객'이 문학분야 베스트 대출서적으로 올랐다. 열람을 포함한 자료이용권수 8만16권 중 문학은 3만6천343권으로 45.4%를 차지했다.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상위에 올랐던 '바깥은 여름'과 '82년생 김지영'은 대출 실적은 낮았지만, 소장권수 대비 도서 예약자가 많아 이용객들의 수요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웹툰 단행본과 어린이용 학습만화도 눈에 띄었다. 13개 도서관에서 공통적으로 문학분야가 대출이 우세했지만, '추리천재 엉덩이 탐정', '신과 함께, 저승편', '용이 산다' 등 만화도 상위권에 올랐다.

학습 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에서는 경제분야 실용서적이 많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관련 서적인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부터 '만원으로 시작하는 장외주식 교과서', '주식 초보 투자왕되기', '10만 원 들고 시작하는 주식투자' 등이 대출실적 15위 안에 들었다.

도서관 이용객 연모(38)씨는 "신년에는 주식이나 저축 등 재테크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어서 관련 책들을 빌려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도서관 뿐만 아니라 서점에도 들려 신간 경제학 서적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다른 지역도서관과 다른 양상도 나타났다. '82년생 김지영'의 경우 지난 2017년 청주시가 시민 독서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대표도서로 선정되며 이용객들의 대출 실적이 높았다.

도내 한 도서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의 주요 이용객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며 "문학분야는 도서관 장서 보유량이 가장 많고, 이용객들의 구입희망도 많아 열람 및 대출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경우 웹툰과 학습만화를 많이 선호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독서습관과 독서력을 기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이들에게 학습만화 5권을 빌리면 1권은 일반 서적을 권하는 등 다양한 독서체험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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