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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노조 '파업 의결'

조합원 85%가 파업 찬성
'유니온 숍' 등 18가지 요구

  • 웹출고시간2018.01.30 17:57:58
  • 최종수정2018.01.30 19:51:28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구성원들이 대화합을 선언한지 2개월 만에 대학 노조가 '유니온 숍'(Union Shop)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의결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지부(지부장 박용기)는 대학측과의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70명 중 60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50명이 파업을 찬성, 83%가 파업에 찬성했다.

대학노조 청주대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에 걸쳐 대학과 노조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모두 결렬됐다.

이에 청주대 노사는 노동부 조정신청 절차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10일 간 조정을 진행했으나 무산돼 30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학교측과 노조측은 유니온 숍에 막혀 조정안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육아휴직 등 직원들의 후생복지분야의 요구안은 합의됐다.

조정위원들은 유니온 숍에 대해 헌법으로 보장된 노조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독소조항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유니언 숍'을 비롯해 '인사위원회 조합 선임 인원 포함', '근속승진제도', '징계위원회의 구성 시 조합 인원 포함' 등 18가지를 요구했다.

올해 노조가 요구안으로 처음 들고 나온 '유니언 숍'의 사전적 의미는 사용자가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을 불문하고 자유롭게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으나, 일단 고용된 노동자는 일정한 기간 내에 반드시 노동조합에 가입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거나 조합으로부터 제명당한 노동자는 회사에서 해고된다.

지난 2011년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노조가입을 강제하던 '유니언 숍' 현재 유명무실해 지고 있다.

이번 노조측의 파업 결의가 청주대의 미래를 결정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내 대학가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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