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흙으로 막힌 요양원 진입로…"내 땅" vs "앙심"

응급상황 발생시 더 큰 문제…산주 사업협조 안했다 감정
옥천군 동이면 S요양원, 업무방해 등 토지주 경찰에 고소

  • 웹출고시간2018.01.23 18:20:35
  • 최종수정2018.01.24 17:11:24

옥천군 동이면 S요양원 진입로를 토지주가 '내 땅'이라며 흙으로 막아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한 요양원 진입로에 "내 땅"이라며 흙으로 차량출입을 못하도록 막아 놓아 응급상황 발생 시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옥천군 동이면 S요양원 바로 앞 폭 3m 콘크리트 진입로 반쯤을 흙으로 쌓아 놓았다.

내 땅이 진입로에 포함돼 있으니 사용을 하지 말라는 물리적 뜻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임야를 사들인 토지주가 사업동의를 해 주지 않은 요양원과의 감정 때문에 벌어 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요양원에는 치매환자를 비롯 만성질환으로 몸이 불편한 노인 등 28명이 장기요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 15명까지 합하면 33명이 차량통행을 못하면서 고립 아닌 고립 생활을 하고 있다.

요양원 원장(49)은 "이날 요양원에 출근을 하다가 흙으로 진입로를 막은 것을 보고 너무나 황당했다"며 "열흘 전 산주가 찾아와 요양원 바로 옆 산에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하려한다며 동의를 해 달라고 했으나 환경 등 노인들의 건강을 생각해 거절 했는데 이에 대한 감정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10년 요양원 건립당시 이미 전 산주로부터 편입된 진입로 토지 198㎡(60평)에 대한 사용승낙을 받은 상태"라며 "아무리 사업도 좋지만 부모 같은 노인들을 볼모로 잡아 놓은 것은 도덕적으로 너무한 것 아니냐, 명백한 건강권 침해와 업무방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차량 출입을 못해 응급상황이라도 발생할 경우 큰 문제다.

하루 2∼3회 정도 관내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노인들 대부분이 걷기 조차 어려워 차량이 아니면 이동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요양원은 이날 건강권 침해와 업무방해 등으로 산주를 경찰에 고소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