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1.28 15:52:55
  • 최종수정2018.01.28 16:53:07

이종필

충주소방서장

영하의 기온과 손끝을 시리게 만드는 매서운 겨울바람으로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추운 계절이다.

주택마다 난방을 위한 화기 사용량이 증가해 주택 화재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2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 건수가 72건으로 33%를 차지한다. 주택화재는 총 50건을 차지하며 전체 화재 발생의 23%를 차지했다.

우리 가족의 가장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곳이 정작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

주택화재 예방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정부에서는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즉, 이제는 모든 주택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2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 발생 시 경보와 함께 음성 메시지로 화재발생을 알려줘 신속한 대피와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소화기는 초기화재 시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으므로 소방차1대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실제 지난해 11월 12일 충주시 산척면의 한 음식점 화재 시 관계인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시도 해 큰 피해를 줄인 사례가 있다. 그만큼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는 매우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근 대형할인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대도 크게 비싸지 않아 소화기는 2만 원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1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소화기는 유사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되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을 구비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 거실, 주방 등 구획된 공간마다 1개씩 설치하고 에어컨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는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충주소방서도 지난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을 위해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의용소방대원·119소년단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내 BIS(버스정보시스템) 및 대형 전광판을 이용해 적극 홍보했다. 중원로타리클럽과 MOU를 맺어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널리 보급했다.

화재 시 소방차 1대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중한 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필수품'으로 인식해 조속히 비치하는 데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