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1.22 20:44:04
  • 최종수정2018.01.22 20:44:04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역 지자체장들의 '주민과의 대화'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에선 이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역순방에 나섰다. 22일 오후 첫 시·군 순방지로 보은군을 찾아 숲 체험 휴양마을 조성현장 등을 둘러봤다. 도민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해 도정 계획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 지사는 오는 26일 괴산군, 30일 청주시를 찾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단양군과 충주시, 진천군과 옥천군, 음성군과 증평군, 영동군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화재 참사로 큰 피해를 입은 제천시엔 오는 3월2일 방문한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하는 행사여서 오해받기 십상이다. 마지막 현직 프리미엄 활용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선거법 위반 시비가 예상돼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주민과의 대화는 현직을 활용한 최대의 홍보 기회인만큼 포기하는 지자체장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합법적으로 얼굴도 알리고 조직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등은 선거일 60일 전까지 주민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앞서 밝힌 것처럼 선거법 위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對)주민 행사와 홍보가 자칫 '양날의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과의 대화는 현역 프리미엄을 마음껏 행사할 수 있는 호기다. 하지만 동시에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관례대로 하더라도 최대한 법 테두리 안에서 기회를 살려보겠다는 의도가 역력하다.

이 지사가 다른 해보다 일찌감치 민선6기 연두순방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지사는 전체 순방기간도 1개월 정도로 줄였다. 그동안 시·군 순방이 현역 자치단체장의 '표밭 다지기'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선 일선 지자체장이 주민들을 손쉽게 대규모로 접촉할 수 있다. 지자체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역주민을 단기간에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다. 지방선거 전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현직이 누릴 수 있는 최대 프리미엄이다.

단체장들은 올해 자치단체의 주요 업무계획과 현안사업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이어 지역발전 아이디어와 정책제안, 건의사항을 들을 수 있다. 합법적 행사를 통해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역이 아닌 경쟁 후보 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일부 경쟁자들은 주민과의 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을 불법·탈법 행위에 대비하고 있다. 선관위도 행사과정에 자치단체장들의 선거법 위반 등의 행위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눈여겨보고 있다.

주민의 목소리는 평소 다양한 형태의 건의나 민원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주민의 목소리가 중도에 행방불명될 때가 있다. 누구의 책임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주민과 대화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민과의 대화는 말 그대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자리다. 당연히 주민의 의견을 최대로 듣고 최대로 반영해야 한다. 도민의 목소리는 작고 도지사의 말만 많은 도민과 대화라면 의미 없다. 할 필요도 없다.

민원 접수 현황 파악부터 명확한 책임소재 파악이 가능해야 한다.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주민들은 그런 걸 원한다. 이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그런 걸 들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