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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회남면 대청호 박쥐 보호하자"

분저실 마을 동굴 4곳 중 1곳서 박쥐 서식
사람들 출입 제한 및 보호막 설치 등 시급

  • 웹출고시간2018.01.22 20:48:37
  • 최종수정2018.01.22 20:48:37

보은군 회남면 분저실 마을 박쥐동굴

[충북일보] 박쥐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나 태평양과 남태평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무가 하나도 없는 도서지방·남북극지방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육지에서 살고 있는 유태반수류(有胎盤獸類-포유류로서 태반이 있고 항문과 비뇨생식기가 구분되어 있는 짐승)의 종류다.

특이한 점은 앞다리가 날아다니기에 알맞은 가죽날개로 변했고, 손가락은 길게 늘어났으며, 엄지손가락은 짧으나 낚시 모양을 한 발톱이 있고, 연막은 없지만 다른 4개의 손가락에는 비막 혹은 연막이 있다.

뒷다리에도 5개의 발가락이 있는데 낚시 모양의 발톱이 있어 나뭇가지나 동굴 속 같은 곳에 매달릴 수가 있다.

박쥐는 영상 10도가 되면 눈을 뜨기 시작하고, 28도가 되면 천천히 기어다니고, 32도가 되면 날기 시작한다.

분저실 박쥐동굴에서 서식하고 있는 박쥐

동면을 하는 장소는 2월 중순의 온도가 3.8∼8도 정도로, 온도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은 장소를 택한다. 그래서 기온 변화가 크지 않은 동굴에서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3과 27종이 서식하고 있다.

청주팔백리 송태호 대표가 22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대청호 박쥐를 보호하자"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이날 대청호 둘레길 보은 회남지역 박쥐동굴에서 만난 박쥐의 겨울잠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잠자는 박쥐들을 방해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라고 했다.

송 대표는 "작은 동굴인 이 곳은 현재 보호막도 없이 간단한 문패만 있고 주변엔 총탄의 탄피가 흩어져 있다"면서 "박쥐에 대한 보호조치가 전혀 안 되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보은군 회남면 분저실 '박쥐동굴'은 농촌체험 휴양마을이다. 지난 2015년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 명소 10선'에 선정됐다.

청주·대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 마을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0년 대청댐 담수로 일부가 수몰된 이 마을은 지난 2003년에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조성됐다. 이 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박쥐동굴 체험, 산나물 채취, 손 모내기 체험, 물놀이 체험, 수생식물 관찰, 별자리 관찰, 밤·도토리 줍기, 전통 고추장 및 된장 담그기 등이다.

송 대표는 "이 마을에 있는 동굴 4곳 중 첫 번째 동굴에서만 박쥐가 발견되고 있다"며 "박쥐가 서식하는 이 동굴만이라도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들락날락 하지 못하도록 하고, 보호막을 설치해 필요할 때만 들어가도록 조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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