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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공기관 취업, 세종시내 대학 나오면 유리

올해 지역인재 18%이상 채용 의무화…2022년엔 30%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 특별법 시행령' 25일부터 시행
세종 공공기관 전국의 17.4%인 19개,대학은 가장 적어

  • 웹출고시간2018.01.16 14:50:29
  • 최종수정2018.01.16 14:50:29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이 직원을 새로 채용할 때 의무적으로 뽑아야 하는 지역 학교 출신비율이 올해 18%에서 2022년에는 3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면 대학 수는 적은 세종시에서 대학을 나오면 공공기관 취업이 유리해진다. 사진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의 겨울 전경.

ⓒ 고려대 세종캠퍼스
[충북일보=세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신입 직원을 채용할 때 올해는 해당 지역(시·도) 출신을 반드시 18% 이상 뽑아야 한다.

오는 2022년에는 이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세종시는 비수도권 시·도 가운데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반면 대학생 정원은 가장 적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종시내 대학에 입학하면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추이

ⓒ 국토교통부
◇25일부터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

국토교통부는 16일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 출신 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내용의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들이 직원을 뽑을 때 지역 학교 출신을 일정 비율 이상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한 것이다.

현재 공무원 임용 때 적용되는 △양성평등 △지방인재 △장애인 △저소득층 등의 채용을 의무화하는 방식과 같다. 지역 출신 인재 의무 선발 비율은 올해 '18% 이상'에서 2022년에는 '30%이상'으로 크게 높아진다.

하지만 △경력직 및 연구직렬(석사학위 이상) △지역본부나 지사에서 5년 이상 근무하는 조건으로 채용하는 경우 △연간 모집인원이 5명 이하인 분야 등은 제외된다.

세종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결과

ⓒ 국토교통부
지방으로 이전한 109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지역 인재 수(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는 △2015년 1천109명(12.4%) △2016년 1천334명(13.3%) △2017년 1천463명(14.2%)으로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연간 신규채용이 50명을 넘는 대형기관 중 △부산 한국남부발전(47.7%) △대구 한국감정원(30.0%) △경남 승강기안전공단(29.4%) △경북 한국도로공사(20.2%) △광주·전남 한전KPS(19.7%) △충북 보건복지인력개발원(18.3%) △전북 국민연금공단(16.9%) 등은 해당 시·도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 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지역, 기관 별로 차이가 큰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권고'제도가 법률에 도입된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채용 대상 지방 이전 공공기관

ⓒ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은 많고 대학은 적은 세종시

세종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 수가 지방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국토연구원·한국교통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반곡동 국책연구단지로 이전한 것을 비롯, 전국(109개)의 17.4%인 19개나 된다.

전체 직원 수는 4천여 명이다.

하지만 지역 인재 채용 실적은 다른 지역보다 크게 저조한 편이다.

최근 3년간 채용 인원은 △2015년 57명(전체 639명의 8.9%) △2016년 50명(전체 398명의 12.6%) △2017년 9명(전체 195명의 4.6%)이었다.

세종은 지역 대학 수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적다.

일반대학이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한국영상대 등 3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세종시내 대학 졸업생들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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