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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 확인

성적 계산에 어려움, 막판까지 신중 기한 듯

  • 웹출고시간2018.01.14 21:01:30
  • 최종수정2018.01.14 21:01:30
[충북일보] 지난 9일 마감한 2018학년도 대학 정시 원서접수가 치열한 눈치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대학이 분석한 입시결과 자료에 따르면 도내 대학들의 경쟁률이 마감직전 3대1정도 였으나 최종마감후 분석한 결과 이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도내 대학들의 경우 서원대 영어교육과가 최종마감결과 2.32대1, 교원대 영어교육과는 5대1, 충북대 영어교육과 4.07대1 영어영문학과 7.5대1 등으로 마감 직전 대학들이 공개한 경쟁률은 1.00대1에서 2.00대1 등에 불과했으나 최종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자연계열의 경쟁률도 충북대의 토목공학부 11.11대1, 도시공학과 12대1, 건축공학과 11.27대1, 목재종이학과 12.75대1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번 입시에서 막판 눈치 경쟁이 심했던 이유로 올해 처음 실시된 영어 절대평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A고교 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영어 절대평가가 성적 계산에 어려움이 있어 수험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 비중이 증가해 일부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눈치 경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입시에서 국립대의 지원률이 크게 상승한 것도 관심사다.

충북대가 15년 만에 7.02대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도내 13개 대학의 총지원자 2만9천569명중 충북대에만 8천573명이 지원해 28.9%의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충북대와 교원대 교통대 청주교대 등 도내 4개 국립대의 지원자가 1만3천4명으로 도내 13개 대학의 지원자중 43.9%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국립대로 몰린 큰 이유는 높은취업률과 저렴한 등록금으로 볼 수 있다. 국립대의 등록금은 사립대의 절반수준인데다 교원대와 청주교대의 경우 등록금이 타 국립대보다도 저렴하다. 또 국립대에는 성적이 대체적으로 우수한 수험생이 지원해 사립대보다는 인기가 높았다.

도내 사립대중 가장 높은 합격선은 세명대 한의예과로 타 학과와는 월등한 실력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 서원대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감소는 했지만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몰린 것으로 일선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집중 육성하겠다고 하던 전국의 지방거점국립대도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충북대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대학 평가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이번 대학입시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립대보다 국립대 선호현상이 뚜렸했고 영어 절대평가가 막판 눈치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대보다는 수도권 쏠림 현상도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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