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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09 21:33:14
  • 최종수정2018.01.09 21:33:14
[충북일보] 6·13지방선거가 5개월 앞이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부산하다. 충북 등 지역정치권에선 후보공천을 놓고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정치 마케팅도 한창이다. 과거 정치의 구태도 재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방법은 예전의 집권여당 방식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너도 나도 지도자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도자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서는 모양새다. '친박'에서 '친문'으로 이름표만 바뀌었다.

자유한국당도 반성하는 기미가 별로 없어 보인다.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고 있다. 또 다시 공천장을 놓고 당내 갈등을 겪고 있다. 너나할 거 없이 분주하지만 유권자들의 의중을 헤아리지 않는 듯하다.

이번 6·13지방선거는 아주 중요하다. 우선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에 집중할 인물을 뽑아야 한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다. 좋은 사람, 훌륭한 지도자, 패거리를 짓지 않는 정치가를 뽑아야 한다.

정치권 안팎에서 저마다 각 정당과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과 인물평을 하고 있다. 다양한 승패 전망도 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주로 도지사나 청주시장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누가 나오고, 야당에서는 누가 나오고, 결국 누가 이길 것이다'는 예측이 많다. 하지만 정답은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 5개월 동안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그야말로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나 예측은 할 수 있다. 다양한 선거 경험을 토대로 정답에 가까운 예측을 내놓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어느 정당의 깃발만 꼽으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던 시대는 갔다.

유권자 의식은 아주 높아졌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인다. 유권자들은 이제 주민들 앞에 자주 나타나는 후보를 선호한다. 현안을 함께 걱정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후보를 찾는다. 궁극적으로 그런 후보에게 표를 준다.

각 후보들에게 싸움은 지금부터다. 판세의 유·불리 흐름은 5개월 동안 결정된다. 모두 하기 나름이다. 보수가 살아날 수도 있고 진보가 퇴보할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선거의 주인은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선거의 주인은 언제나 유권자다. 유권자가 주인임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야 한다. 주인을 위해 더 고개 숙여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 현안에 더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평소 고개 숙일 줄 모르는 정치인들을 엄단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을 위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특정 권력자에 기대 개인이나 계파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패거리 정치세력엔 가혹해야 한다. 내 지역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품격과 명분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진정성 있고 실력 있는 정치인이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이 그런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비틀어지고 뒤엉켜 비정상적인 온갖 일들을 바르게 세울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의 시·군의원, 도의원, 시장·군수, 도지사와 도교육감 후보들이 누구인지부터 확인해 보자. 그게 내 지역에 좀 더 관심을 가진 후보를 구별하는 길이다. 궁극적으로 유권자 스스로 개혁하는 길이다.

까다로운 유권자가 되자. 그래서 유권자를 무서워할 줄 아는 후보들을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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