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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복합건물 '절반', 대형화재 취약 필로티·드라이비트 구조

세종시소방본부는 1월말까지 예정으로 441개 건물 실태 조사

  • 웹출고시간2018.01.08 12:59:12
  • 최종수정2018.01.08 12:59:12

충남도내 필로티 및 가연성 외장재 현황조사 결과

ⓒ 충남소방본부
[충북일보=세종] 130명의 사상자가 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2015년)와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는 드라이비트(Drivit·가연성 외장재) 공법과 필로티(Pilotis·기둥만으로 들어 올린 1층 공간) 구조 탓에 불이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커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내 복합건축물 '2개 중 1개'는 드라이비트나 필로티 구조로 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작년말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 직후 도내 복합건물 4천3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필로티 및 가연성 외장재 현황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不燃性) 외장재를 쓴 건물은 전체의 50%(2천170곳)에 불과했다. 필로티 구조가 711곳(17%), 드라이비트 사용이 994곳(23%)이었고, 나머지 438곳(10%)은 2 가지가 모두 적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도내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7건이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 8명이 부상했고 재산 피해는 4억3천47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종시소방본부는 1월말까지 예정으로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441개 건물(주택 439, 목욕탕 2)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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