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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사상 첫 축산-방역업무 분리

역대 어느 군수도 해결하지 못한 조직개편 단행 평가
수의사·축산인들 오랜 숙원 풀었다 대환영 분위기

  • 웹출고시간2018.01.04 17:37:49
  • 최종수정2018.01.04 17:37:49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정 사상 처음으로 농정과의 축산업무와 방역업무가 분리됐다.

역대 어느 군수도 해 내지 못한 조직개편이어서 눈길을 끈다.

군은 지난해 말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농정과의 가축방역팀을 신설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농정과의 가축방역팀 신설에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며 영동의 수의사와 축산인들은 매우 반가워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대 군수들에게 그토록 건의했지만 눈치만 보며 묵살당해 오다 이번 박세복 군수의 결단으로 소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군청을 찾아 와 말할 수 없이 고맙다고 인사까지 할 정도다.

군은 지난해 말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힐링사업소를 신설하고 국악사업소를 폐지하는 등 소규모 조직개편을 했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농정과의 축산방역팀을 축산진흥팀과 가축방역팀으로 나눈 것이다.

갈수록 토착 질병이 되고 있는 AI와 구제역에 대한 방역 및 예방을 전문가에 맡겨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강화하자는 의미다.

축산방역팀만 있을 당시는 질병이 발생하면 축산업무와 방역업무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과부화가 걸려 파죽음이 되기 일쑤였다.

이번 인사로 직원들의 어려움도 덜고 업무도 원활하게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축산진흥팀을 맡은 권순문 팀장은 면사무소 근무를 접고 1년6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군에서도 인정하는 축산업무의 베테랑인 권 팀장이 복귀하면서 부서의 활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축산방역팀을 맡아오다 새로 가축방역팀을 맡은 수의사 김재현 팀장 역시 수의직으로서 전문가다. 지난해 1명이 보강돼 3명으로 팀을 꾸려 보다 정예화 했다.

AI 때문에 설치한 현재 3곳의 방역초소 운영을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영동관내 축산인들이 제일 기뻐하고 있다.

지난 2일 영동관내 한우, 양돈, 양계업계 회장단들이 군청을 찾아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대환영하며 이제야 제대로 된 축산업무와 방역업무가 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하며 인사까지 하고 갔다고 군은 밝혔다.

관내 수의사들도 일찍 됐어야 했다며 축산농가들의 소수조직력에 소외당해 오다 이번 박 군수의 조직개편으로 축산과 방역업무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며 매우 만족해 하는 분위기다.

손경수 농정과장은 "이번 군수님의 결단으로 단행된 조직개편은 농정과를 책임지고 있는 과장으로서 무엇보다도 기쁜일"이라며 "여기에 힘입어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농정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에는 한우 285농가 9천333두, 젓소 21농가 1천194두, 돼지 20농가 2만4천788두, 닭 482농가 1만2천388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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