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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1.02 21:02:13
  • 최종수정2018.01.02 21:02:13
[충북일보] 올해 최대의 정치 이벤트는 누가 뭐라 하든 '6·13전국동시지방선거'다. 물론 선거일까지 약 6개월가량 남아 있다. 하지만 관심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지방권력 교체 여부와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성격까지 더해져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권은 대권에 이은 지방권력까지 싹쓸이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절박한 상황이다.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탄핵에 따른 정권 교체 후 낮아진 지지율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여야는 현재 공천 룰을 정하거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지방선거 전 마쳐야 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룰 조기 확정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출마 희망자가 몰리는 만큼 사전 갈등 차단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당 운명을 걸고 있다. 경선 룰 결정에 앞서 당 내부 재건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역조직을 정비한 직후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했다.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은 통합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방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다. 다시 말해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그런 만큼 유권자 본인과 가족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게 중요하다. 정책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 인물을 골라야 한다.

충북 유권자는 충북을 위한 역할도 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를 160만 도민의 염원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이 충북을 대하는 시선까지 바꿔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치적 선택이 아닌 충북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정치권의 셈법은 정치공학적이었다. 충북의 유권자들이 또다시 정치권의 셈법에 휘둘려선 희망이 없다. 이번 선거를 통해 충북이 실질적인 '신수도권 시대'의 적자로 거듭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물론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충북의 민심은 예측불허다. 게다가 충북의 투표 성향은 언제나 '견제'와 '균형'이었다. 그런 점에서 여야 모두 함부로 유·불리를 속단하기 어렵다. 중요한 건 여야를 막론하고 구태척결이다.

충북은 일찌감치 영·충·호 시대를 천명했다. 하지만 영·호남 패권정치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했다. 충북의 성장 동력인 청주국제공항은 여전히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KTX 오송역세권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청주와 세종, 대전, 천안을 잇는 '신수도권 벨트'를 완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나온 충북 활성화는 매번 구두선으로 끝났다. 심지어 대통령 공약까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충북은 '신수도권 벨트'의 핵심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미호천 시대 개막은 필수조건이다. 미호천은 금강과 합류한다. 서해로 직접 나갈 수 있는 직통로다. 궁극적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실크로드 개척과 궤를 함께 한다.

예로부터 도시는 강을 중심으로 발달과 소멸을 반복했다. 오송·오창신도시 건설과 함께 미호천 역시 충북의 성장 동력이 됐다. 충북의 유권자들이 장구한 미호천 시대를 열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우리는 충북의 유권자들이 '미호천 시대'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택하길 권유한다. 단순히 호불호나 정치공학적 선택으론 안 된다. 오로지 충북을 위한 선택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 지방선거가 충북발전과 글로벌 충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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