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올 한해 '아동친화도시' 초석 마련

내년엔 아동참여 기회 더욱 확대 및 다양한 사업 발굴로 아동친화도시 위상 정립

충주시가 올 한해 아동이 지역사회 권리주체로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운영으로 '아동친화도시' 원년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올 한해 아동이 지역사회 권리주체로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운영으로 '아동친화도시' 원년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아동이 행복한 충주 조성'을 위해 연초 아동친화 전담팀을 신설하고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ㆍ운영, 아동실태 및 아동친화도 조사를 기반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충주교육지원청, 충주경찰서, 충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은 물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사회복지학과ㆍ패션디자인학과, 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과도 협약을 체결하며 민ㆍ관ㆍ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시는 '아동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권리주체'로 인식하고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고(思考)뭉치시정참여단, 초·중·고생 및 학교 밖 아동으로 구성된 청소년참여위원회, 어린이 및 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아동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시는 지난해 8월 전국적으로 10번째,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들도 지역사회에 권리주체로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사고뭉치시정참여단은 연수자연마당 조성,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유아의견수렴에 참여했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충주시 아동정책 비전선정, 어린이날 큰잔치 만족도 조사, 아동청소년 문화공간 및 축제욕구조사 등을 실시했다.

지난 8월 구성된 어린이의회와 청소년의회도 남산 등산로 시설보수, 우륵문화제 아동체험부스 운영, 시 축제 및 행사 홍보 확대, 학교폭력 예방활동 및 피해자 돌봄 방안 마련, 충주체육관 주변 조명개선 등 6건을 제안하며 지역사회 권리주체로 참여했다.

시는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조사한 아동청소년 문화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아동청소년 문화공간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를 편성했다.

시는 유니세프와 협력해 문화공간의 주 이용자인 아동의 의견을 수렴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의회에서 제출된 등산로 정비 등의 제안에 대해서도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등 아동친화도시의 초석을 다진 한해가 된 만큼 내년에는 아동의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꿈과 행복이 있는 아동친화도시 충주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