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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청년 취업 날개 꺾은 국토부

항공 관련 최대 800여명 채용 물거품 위기
지방분권 충북본부 "대선 공약 이행" 촉구

  • 웹출고시간2017.12.26 21:07:31
  • 최종수정2017.12.26 21:07:31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국내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이 반려되자 충청권 항공 관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청주공항 LCC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지역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안이었던 만큼 국토교통부가 기존 항공업계의 과당경쟁을 이유로 수 백 개의 청년 일자리를 발로 걷어찼다는 비난도 나온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득을 신청한 에어로케이㈜가 밝힌 채용 규모는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 운송·지상 인력 150명이었다.

오는 2020년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운항 정비 요원 등 600여 명과 기획, 마케팅, 운송 분야 200여 명 등 최대 8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모기지 항공사 설립 소식이 들려오면서 취업을 앞둔 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은 상당히 고무돼 있었다.

연고가 없는 타지로 떠나지 않아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실제 도내 항공 관련 학교는 총 10개 대학 22개 학과로 매년 949명(정원 기준)의 졸업생이 배출돼 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취업할 기업이 없어 인천이나 김포, 부산 등으로 꾸준히 유출돼 왔다.

LCC 설립은 당장 항공사 취업 뿐아니라 공항 활성화에 따른 관광·숙박업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도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어 기대감 또한 높았다.

한화그룹도 160억 원을 투자하며 대기업이 쌓아둔 사내보유금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될 수 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는 국적사 간 과당경쟁과 청주공항 시설용량 부족이라는 걸림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A씨는 "에어로케이의 대규모 채용소식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면허 발급이 반려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매우 실망했다"며 "청년들이 왜 공시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조금이라도 마음을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경제·여성단체 등이 참여하는 상설연대기구인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26일 성명을 내 "국토부가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을 반려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밝힌 반려 사유와 결정이 합당하게 이뤄졌는지, 에어로케이가 신뢰할 수 있는 사업능력을 갖췄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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