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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2.26 18:20:04
  • 최종수정2017.12.26 18:20:04
[충북일보=영동]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대형 참사가 빚어져 전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영동군의회가 이를 외면한 채 전북 전주까지 찾아가 대낮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영동군의회는 26일 256회 영동군의회 2차 정례회를 마친 뒤 오전 11시께 군의 대형버스를 이용해 전북 전주 한옥마을로 떠났다.

군 의회는 거의 매년 정례회를 폐회한 뒤 관례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도 군의 대형버스를 배차내면서 '의원과 직원 전북 고창 선진지 견학'이라고 적고, 일부 컴퓨터까지 켜 놓은채 의회동 사무실을 모두 걸어 잠그고 떠났다.

대형버스에는 의원 7명, 사무과 직원 등 20여 명이 올라탔다.

하지만, 언론사 취재결과 군의원 등은 전북 고창으로 가지 않고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미리 예약해 둔 A 한정식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1인당 3만원짜리 식사를 하며 소주와 맥주 등 '술'도 곁들였다.

이렇게 해서 오후 1시 30분까지 먹고 마신 음식값과 술값만 70여만 원이 나왔고, 이 자리는 오후 2시가 되도록 더 이어졌다.

군 의회가 '의원과 직원 선진지 견학'이라고 했던 것과는 동떨어진 행태다.

정례회 폐회 뒤 전주로 출발하기 전 한 군의원도 "어디를 가느냐"는 질문에 "회식하러 간다"라고 답해 애초 목적이 선진지견학보다는 식사를 겸한 술자리였음을 시사했다.

영동군의회 한 관계자는 "정례회도 끝났고 해서 모처럼 선진지 견학을 온 것"이라며 "직원을 한명도 남기지 않고 온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제천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제천을 방문해 위로해도 시원찮을 판에 선진지견학을 명분으로 관광지를 찾아 회식을 한 것은 지역의 수치"라고 꼬집었다.

영동군의회 의장 등은 반론권을 제공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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