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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도내 최초로 유치원·고등학교 동시 전면 무상급식

도내 최초로 유치원까지 확대해 무상급식
천800명분, 12억7천여만원 내년도 1회 추경에 편성키로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전면 무상급식 예정

  • 웹출고시간2017.12.26 11:12:39
  • 최종수정2017.12.26 11:12:39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이 충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원과 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전면 무상급식이 실현될 전망이다.

군은 지역의 유치원생과 고등학생 무상급식에 필요한 12억7천400만 원을 내년도 1회 추경에 편성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5월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될 예정이다.

충북도나 도교육청의 지원 없이 전액 군비로 편성되는 옥천군의 무상급식 예산은 지역내 고등학교 3개교의 1천200명의 학생(9억5천200만원)과 유치원 17개소 600여명의 원생(3억2천200만 원)에게 소요되는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일체다.

인근 보은군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한 바 있지만, 유치원까지도 그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옥천군이 처음이다.

그동안 군은 충북도와 도 교육청의 무상급식 분담비율 협의에 따라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에 한해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중 식품비의 75.7%를 군비(60%)와 도비(40%)로 지원해왔다.

이번 전면 무상급식이라는 특단의 조치로 친환경 급식의 단계적 확대와 더불어 지역 내 학생을 위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겠다는 군의 약속이 실현되게 됐다.

군은 그간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동등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왔다.

지난 9월부터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 입회하에 관내 학교 등으로 납품되는 30종의 농산물을 무작위로 수거해 330여개에 대한 잔류농약 성분검사를 실시하는 등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오고 있다.

또한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일반농산물 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하는 '학교급식 차액지원사업'에 4억 원을 투입하며,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24개소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간식 지원 사업'에 1억7천500만 원을,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337개소의 단체 급식에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사용을 권장하고 그 차액을 지원해주는 '공공급식 지원사업'에 1억1천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친환경 급식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군은 지난 2015년 312억 원의 채무를 당초 상환시기보다 11년을 앞당겨 모두 상환한 이후 2년째 '채무제로'를 달성하고 있고, 청년 관련 각종 법령도 올해 완비됐다"며 "내년부터는 유치원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관내 우수한 농산물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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