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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예술영재 첫 졸업생 '3명 중 1명' 서울대 수시합격

내년 2월 예정자 90명 중 33명…세종시 발전에 '청신호'
세종교육청 " 명문고 졸업생 배출로 진학 성적 향상될 것"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 1명 이상 배출 전국 고교 831개

  • 웹출고시간2017.12.22 18:24:28
  • 최종수정2017.12.22 18:48:43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전경. 서울대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 학교 첫 졸업 예정자 90명의 36.7%인 33명이 합격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우리나라 신도시 학부모들의 최고 관심 사항 중 하나는 '명문대 진학률'이다.

특히 서울대 합격자 수는 전국 대다수 고교의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 척도가 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올해 서울대 수시 입시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세종시 교육의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도시 발전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국제고는 5명 합격

2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서울대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결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모두 33명이 합격했다.

이는 이 학교 내년 2월 전체 졸업 예정자 90명의 36.7%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수도권 3개를 제외한 지방 5개 영재고 중에서는 대전과학영재학교(49명) 다음으로 많다.

국내 1호 공립 과학예술영재학교로 2015년 3월 개교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국제고교 위치도.

ⓒ 다음카카오
올해 세종시에서는 이 학교에 이어 세종국제고가 두 번째 많은 서울대 수시 합격자(5명)를 배출했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육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데다, 질이 우수한 학생과 교사들이 전국에서 많이 몰려드는 등 교육 여건이 다른 대다수 지역보다 나은 편이다.

하지만 그 동안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았다.

예컨대 2015년(2016학년도)의 경우 시 전체 고교의 서울대 합격자(정시 포함)가 3명에 불과했다.

2017학년도에는 세종국제고 5명,세종고·한솔고 각 3명 등 모두 11명으로 늘었으나, 대전·제주 등 다른 대다수 지역에 비해서는 매우 부진했다.

지난해 2월 24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장을 찾은 김헌수 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천체망원경 앞에서 학생들과 대화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최준호기자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가 대부분이어서 그 동안 명문대 진학률이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당수 학교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영재학교·국제고 등 명문고들이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올해부터는 시 전체 고교의 대학 진학 성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로고

◇서울대 수시 평균 경쟁률 7.1대 1

서울대는 2018학년도 학부 신입생 수시 모집에서 총 2천572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모집 정원(3천136명)의 82.0%에 달한다.

전국에서 총 1만8천87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7.1대 1이었다. 이는 2016학년도(7.4대 1)와 2017학년도(7.3대 1)보다는 약간 낮은 것이다.

전체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이 절반을 넘는 50.5%로, 2017학년도(49.0%)보다 비율이 약간 높아졌다. 이어 △자사고 12.8% △영재고 9.8% △외고·국제고 8.3% 순이었다.

합격자들의 출신 지역은 일반시(특별·광역시 제외)가 36.8%로, 서울(35.2%)보다 약간 많았다.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전국 고교는 총 831개였다. 2016학년도 778개보다 53개, 2017학년도 800개보다는 31개 늘었다.

특히 군 지역 8개교(경남 고성군 고성중앙고·하동군 하동여고, 경북 예천군 대창고·예천여고, 전남 고흥군 고흥고·완도군 완도고, 전북 무주군 무주고·임실군 임실고)는 최근 4년만에 첫 합격생을 배출,눈길을 끌었다.

전체 합격자 중 남학생이 54.4%였다. 서울대는 오는 25~28일 합격자 등록을 거쳐 29일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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