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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티켓은 KTX제천역에서?

조직위 홈페이지, 입장권 판매처 잘못 표기
전국 유일 오송분기역 내 판매처 설치 외면
본보 취재에 엉뚱한 답변, 충북도 수수방관
 

  • 웹출고시간2017.12.20 21:06:20
  • 최종수정2017.12.20 21:06:20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홈페이지에 도내 유일의 오프라인 판매처인 제천역이 KTX역으로 잘못 안내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제천역이 고속철도(KTX)역으로 잘못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조직위는 제천역을 올림픽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처로 일괄 안내하면서 발생한 사례라고 해명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도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조직위는 지난달부터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처로 메인티켓 센터와 아울렛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메인티켓 센터는 서울시청, 강릉시청, 강원도청 등 3곳이 지정됐고 아울렛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KTX 19개 역사가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입장권을 현장 판매하게 된다.

충북지역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처로 지정된 아울렛(판매처)은 제천역이 유일하다. 하지만 제천역을 KTX역으로 잘못 소개한 사례는 어떤 이유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강릉 간 선로용량 확보를 위해 중앙선 정차 횟수마저 줄어든 제천역이 올림픽 조직위 측의 안내 편의를 위해 KTX역 행세를 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 셈이다.

이와 관련, 조직위 대변인은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처 대부분이 KTX 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모든 역을 KTX역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내에서 제천역만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처로 지정된 점에 대해서는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A사가 판매처를 선정했다"고만 답변했다.

이어 A사에 문의한 결과 판매처는 코레일이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조직위의 해명은 거짓으로 들통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를 위해서는 여러 장비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기존 코레일 직영 여행센터가 판매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여행센터가 있는 19개 역을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처로 선정하게 됐다"며 "다만 배후 수요와 고객접근성 등 입지 조건은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인 오송역에는 평창올림픽 입장권 판매처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오송역에는 코레일 직영 여행센터가 없어서 판매처를 설치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위는 "인근에 KTX 대전역과 천안아산역이 있어서 오송역 판매처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글로벌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올림픽 조직위의 이해할 수 없는 입장권 판매처 설치가 확인된 상황에서 충북도 당국은 사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인데도 정작 도민들이 입장권을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처지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홈페이지 내용은 조직위에서 관리하고 있어 아는 것이 없고 판매처 선정도 사전에 협의한 바 없다"며 "조직위 측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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