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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휘말리지 않고 무관 명성 유지"

충무공 이수일 장군 학술세미나

  • 웹출고시간2017.12.13 17:58:40
  • 최종수정2017.12.13 20:11:51

충주 출신 '충무공 이수일장군 학술세미나'가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주최로 13일 오후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열렸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 출신 충무공(忠武公) 이수일(李守一·1554~1632) 장군이 정치 격변기 당파를 초월해 무관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한 인물이란 평가가 나왔다.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은 13일 오후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충주시와 경주이씨 충주시화수회, 경주이씨 국당공파 충무공 종회 후원으로 '충무공 이수일장군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최일성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충무공 이수일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수일은 지방의 곤수(梱帥·병마절도사와 수군절도사 통칭)로서 왜적 방비와 목민관으로 있으면서 조정에서 쓸 만한 인물로 인정됐다"며 "조정에선 겸손하고 노련한 장수로 당파를 초월한 관직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김창수 서울시립대 문학박사는 '인조 연간 이수일의 활약과 후대의 평가'에서 "인조반정의 거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정사공신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괄의 난을 진압하는 등 정치적 격변 이후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정책 논의의 자리인 경연에 참여하는 등 고위직에 계속 임명됐다"고 말했다.

장정수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선조대 충무공 이수일의 활동과 업적-임진왜란 이후 북방에서의 행적을 중심으로'에서 "일본, 여진과의 전쟁 속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지만, 무엇보다 정치적 부침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이수일 장군이 정치 격변에도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무관의 명성을 유지한 인물로 평가했다.

이어 이동범 ㈜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장은 '충무공 이수일 장군 사적관광 콘텐츠' 주제 발표에서 "훼손된 이수일 장군의 묘역을 복구하고 충무공의 정신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어 후세가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장준식 충북도문화재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길경택 충주박물관장, 이성호 (사)예성문화연구회 부회장, 손태진 한국교통대 교수가 지정 토론을 했다.

한편, 충무공 이수일 장군은 충주에서 영의정에 추증된 월성부원군 이난과 단양 우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무과에 급제했다.

1593년(선조 26) 밀양도호부사로서 왜군을 격퇴한 공으로 경상좌도수군절도사에 올랐고, 1600년(선조 33)에는 북병사 겸 경성도호부사로 여진족을 물리쳤다.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을 진압해 진무공신 2등에 책록되고 계림부원군에 봉해졌다.

1645년(인조 23) 좌의정 겸 영경연사에 추증됐다.

경주이씨 문중에서는 해마다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 충훈사에서 제향을 지내고 있다.

충훈사 주변에는 장군의 묘소(충북도기념물 21호)와 신도비(충북도유형문화재 205호)가 있다.

조선시대 나라에 큰 공을 세운 무관에게 내려지는 최고의 시호인 '충무'는 이순신을 비롯해 조영무·남이·김시민·구인후·정충신·이준·이수일·김응하 등 9명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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