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추위 타는 배터리 車도 '꽁꽁'

A보험사, 어제 12시간동안
도내 1천67건 긴급출동
'온도 영향' 배터리 방전 최다

  • 웹출고시간2017.12.12 21:05:11
  • 최종수정2017.12.12 21:05:11

자동차정비소(청주시 복대동)에서 정비사가 자동차배터리 전압을 확인하고 있다.

[충북일보] 한파가 몰아닥친 12일 오전 도내 곳곳에서 자동차 배러리가 방전돼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A보험사 집계 결과, 이날 낮 12시까지 12시간 동안 해당 보험사의 긴급 출동서비스 이용건수는 △전국 2만1천242건 △충북도 1천67건 △청주시 607건 등이다.

이는 일주일 전 △전국 9천254건 △충북도 369건 △청주시 190건보다 각각 △2.3배 △ 2.9배 △3.2배 증가한 수치다.

긴급 출동기사 김모 씨는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한 뒤 오후 2시까지 총 40건 출동했다.

김씨는 "평소(15~20건)보다 2배 이상 출동했다"며 "출동시간이 4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장신고 가운데 대부분은 자동차 배터리 방전이었다.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는 이유는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전해액의 부피도 감소한다. 이때 전압도 함께 낮아지면서 시동을 걸기 위한 힘이 부족해진다.

배터리가 약한 상태에서 실내등이나 외부 라이트를 끄지 않은 경우나 블랙박스가 상시 켜져 있는 경우, 장시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경우 배터리가 쉽게 방전될 수 있다.

이날 복대동의 한 정비소는 오전에만 자동차 3대의 배터리를 교체했다.

직원 김모 씨는 "겨울철에는 배터리 교환을 위해 정비소를 찾는 사람이 여름 대비 60% 이상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는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급적 실내에 주차를 하는 것이 방전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배터리 단자 청소와 주기적인 시동 걸기, 주차 시 전기장치 끄기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의 수명이 다 한 경우 점검과 교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터리뿐 아니라 차량 내 각종 액체류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부동액 교환 주기가 지나면 냉각수가 얼어 차량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교환 주기를 지키고, 부동액과 물의 비율도 5대5로 유지해야 한다.

워셔액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낮은 기온에서 쉽게 얼어버린다.

워셔액이 제때 분사되지 않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겨울에는 동절기용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운행 전에 차량상태와 기상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습관을 갖고 차량고장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