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스마트한 온라인투표시스템으로

이영미

충북선관위 관리과

요즈음 우리 사회에 4차산업혁명이란 단어는 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됐다. 4차산업혁명이라면 생각나는 단어가 IoT, 인공지능, VR 등 단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용어지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처리된다는 점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선거에서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투표시스템이 있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은 바로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정당, 단체, 학교, 공동주택 등 각종 단체의 의사결정, 대표자 선출 등 선거에서 PC와 스마트폰, 일반 휴대폰을 사용해 투·개표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스마트한 선거지원 서비스다. 요즈음 공동주택에서는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하여 동대표 선출 및 안건 결정 등을 하고 있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공동주택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주민들의 투표율 향상과 투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고, 선거인명부를 최초 작성 후 입주민의 거주지이동 등 전출·입 등을 수정하면 다른 선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선거관리가 편리했으며, 개표 또한 빨라 온라인투표시스템을 또 찾게 된다고 했다. 기존 공동주택 선거에서 많이 활용됐던 방문투표의 경우 선거 관계자가 매세대를 방문해 투표를 진행하다 보니 비밀투표에 대한 보장이 어렵고 집이 비어있는 경우가 잦아 투표율 저조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어 투표율은 자연스레 높아지게 되고 투표율이 높으면 선출된 후보의 대표성이 높아짐은 물론 선거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투표일 안내 및 투표결과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알릴 수 있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표가 이루어져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 투표시스템이다. 이렇듯 온라인투표시스템의 활용과 만족도는 좋지만 기계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세대에게는 온라인을 이용한 투표방법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온라인투표와 투표소 현장투표도 함께 병행해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에 있어 사실상 제약은 없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생활 주변 선거가 더욱 신뢰받고 편리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온라인투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이용절차 및 방법은 각 시·도 및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거나 인터넷홈페이지(www.kvoting.go.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한 온라인투표시스템'이 각종 단체와 공동주택 등의 생활 주변 선거 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