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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올해 마지막 분양시장 '열기' 여전

'리더스포레' 견본주택,평일에도 입장 대기 2시간여
계약금 10%서 20%로,중도금 이자 등 조건 강화돼
올해 분양 물량 7년만에 가장 적어,투자 전망은 밝아

  • 웹출고시간2017.12.10 05:45:40
  • 최종수정2017.12.10 18:13:13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 이틀째 날인 지난 8일(금) 하우스 입구 모습.

ⓒ 최준호 기자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 이틀째 날인 지난 8일(금) 하우스 입구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중심지역인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정부가 지난 8월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서울 등과 함께 가장 강력한 규제를 받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중복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 최고를 기록하던 아파트값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고,건설업체들도 분양 시기를 늦췄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의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2-4생활권(중심상업지구)에서 지난 8일 올해 마지막 분양시장이 시작됐다. 세종에서는 지난 8월 24일(1-1생활권 M6블록 유남건설·283 가구)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 이틀째 날인 지난 8일(금) 하우스 내부 모습.

ⓒ 최준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 분양 열기 '후끈'

이날 오후 3시쯤 세종시 대평동 264-1 행정중심복합도시 민간아파트 모델하우스(견본주택) 단지.

금요일인데다 영하 1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세종시청에서 모델하우스로 진입하는 우측 1차로는 대기 차량 줄이 100여m에 달했다. 단지에 들어서자 1천1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은 거의 꽉 차 있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신도시 2-4생활권 P4구역(HC3, HO3블록)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총 1천188 가구)'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 이틀째 날이었다. 모델하우스 입구 몽골텐트 3개에는 구불구불 줄지어 서 있는 입장 대기자가 수백 명이었다.

홍보 대행사 관계자는 "줄을 선 뒤 입장하기까지는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안 상담석 앞에서 표를 받은 뒤 대기하는 사람도 300여명이었다. 하지만 전반적 분양 여건이 8·2 대책 발표 전보다 어려워졌는데도 홍보 대행사측이 방문객들을 위해 경품을 추첨하거나 떡볶이·어묵 등 음식을 대접하는 요란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종전에 설치됐던 대다수 다른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달리 분양 안내 책자도 상담을 받는 관람객에게만 나눠주고 있었다.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을 자신하기 때문인 듯했다. 신지영(34·주부·세종시 아름동)씨는 "무주택자인데도 작년초 결혼 직후부터 올해초까지 3차례 청약을 접수했으나 모두 떨어졌다"며 "정부가 발표한 대책에서 앞으로 무주택자에게는 더 유리해졌다고 하니 이번에는 당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 이틀째 날인 지난 8일(금) 세종시 대평동 모델하우스 단지 주차장 모습.

ⓒ 최준호 기자
◇계약금 10%에서 20%로 높아져

세종 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종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

8·2 대책 전 세종시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계약금은 10%였다. 하지만 오는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세종 리더스포레'의 경우 계약금 비율이 총분양가의 20%로 높아졌다.

그러나 3천만 원(전용면적 85㎡이하) 또는 4천만 원(85㎡초과)을 1차 계약(내년 1월 3~5일) 때 낸 뒤 잔액은 2차 계약(내년 5월 3일) 때 납부하면 된다. 예컨대 분양가가 3억2천40만 원인 84㎡A형(4층)은 전체 계약금 6천408만 원을 처음에 3천만 원, 다음에 3천408만 원으로 나눠서 내게 된다.

또 무이자였던 중도금(40%)에도 이자(후불제)가 붙는다. 종전 60%대였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40%로 낮아졌다.

대출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천40만 원선으로, 그 동안 분양된 다른 생활권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세종시는 아직 수도권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크게 낮은 데다, 국회분원 설치와 정부 부처 추가 이전 등으로 인해 투자 가치가 높다고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는 전망한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서 공급하는 '세종 리더스포레' 아파트의 분양 일정.

ⓒ 한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 모아종합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의 계약 조건. 정부가 지난 8월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계약금이 10%에서 20%로 높아졌고, 중도금에도 이자가 붙는다.

ⓒ 한화건설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7년만에 가장 적어

세종시(신도시)에서는 시 출범 1년전인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6년 사이 모두 8만2천799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연평균 1만3천800 가구 꼴이다. 하지만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올해는 분양 물량이 2011년 이후 7년만에 가장 적다.

올 들어 5개 블록에서 분양된 물량은 2천769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행복도시건설청이 당초 예상한 1만3천130가구(18개 블록)의 21.1%, 지난 6일 발표한 수정분(12개 필지 7천542가구)의 36.7%다.

분양 시기가 올해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분양이 늦춰진 아파트는 △6-4생활권 L1·M1블록(3천100 가구·현대건설) △2-4생활권 HC1·HC2블록(1천299 가구·부원 및 제일건설) △1-5생활권 H5·H6블록(1천101 가구·한신공영 및 우미건설) 등 총 5천500 가구(6개 블록)에 이른다.

하지만 시 인구는 2010년말(연기군 당시) 8만3천504명에서 올해 11월말에는 28만1천120명으로, 6년 11개월 사이 19만7천616명(236.7%) 늘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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