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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뛰며 모은 돈, 성금으로 기부 화제

옥천 전두환씨, 마라톤 1m 뛸 때마다 1원씩 적립
215만m 뛰며 200만 원 모아 연말 성금으로 기부

  • 웹출고시간2017.12.06 11:17:18
  • 최종수정2017.12.06 11:17:18

옥천의 전두환(왼쪽)씨가 7년 간 215만m의 마라톤을 뛰어 모은 2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써달라며 김영만 옥천군수에게 6일 기탁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에 7년 동안 마라톤 215만m를 뛰며 모아둔 200만 원을 쾌척한 기부천사가 있어 화제다.

옥천읍 금구리에 거주하는 전두환(49) 씨가 주인공.

전 씨는 6일 옥천군청을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완주할 때마다 달린 거리 1m당 1원씩 모아둔 돈이다.

42.195km를 달리는 풀코스 마라톤만 35번이나 참가했으며 크고 작은 대회를 합쳐 이제까지 달린 거리만 해도 215만m나 된다.

운동을 워낙 좋아했던 전 씨는 취미삼아 2010년도에 마라톤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해마다 7~8번씩은 꼭 대회에 나가고 있다.

매년 7월 옥천에서 개최되는 포도·복숭아 마라톤대회는 물론 춘천마라톤과 동아마라톤, 100km 코스로 열리는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대회 등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몇 해 전에는 바다 건너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마라톤대회까지 다녀왔다.

현재 이 지역 병원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 씨는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아픈 사람들을 많이 본다"며 "두발 건강하게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는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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