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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2.04 18:20:40
  • 최종수정2017.12.04 18:20:44
[충북일보=청주] 청주 출신 수필가 류경희씨가 신간 '빛나는 유리반지 하나'를 펴냈다.

류 작가는 그동안 사회적 이슈와 작가 개인의 일상을 막론하고 다양한 소재로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글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수필집에서도 '김정남의 죽음', '유모차를 탄 애완견', '천생연분' 등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수필 36편을 선보인다.

류 작가가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철하면서도 유쾌함을 담고 있다. 특히 딱딱하기만 한 사회적 문제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요량은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번에 실린 '오죽하면 마담이'라는 글에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 법'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네덜란드의 '더치페이' 사례로 들어 단순히 법에 관한 찬반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접대문화를 비교하며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읽을거리와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동성애' 문제에 관한 글도 돋보인다. 그는 '퀴어도 문화가 되는 사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2016년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보고 느낀 소회를 밝힌다.

먼저 동성애 용어와 역사적 배경지식을 설명한 후 축제 현장에서 동성애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의 주장을 두루 살피며 균형잡힌 시각을 전달한다.

류경희 작가는 1995년 수필 '어떤 사진'으로 월간문학에 등단한 이후 수필집 그대 안의 블루, 세상에서 가장 슬픈 향기, 소리 없이 우는 나무 등 다수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청주시 문화상, 청주문학상, 연안 박지원 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충북일보에서 충북시론을 집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강병조기자 dkr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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