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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흑표부대 김정은 참수부대로 개편

1977년 창설 향토 부대
1천명 규모 '특수임무여단'
유사시 평양 침투

  • 웹출고시간2017.12.03 20:29:53
  • 최종수정2017.12.03 20:29:53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충북의 향토 부대인 증평 소재 흑표부대(13공수특전여단)가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임무 등을 수행하는 1천명 규모의 '특수임무여단'으로 개편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나라 특수부대 원조는 한국전쟁 동안 활약한 KLO부대다. 이들은 각종 유격대들과 8240부대로 통합됐다가 1953년 휴전을 맞아 8월 국방부 제8250부대로 통합됐다.

1·21사태 및 울진·삼척지구 공비침투사건을 통해 북한의 대규모 특수부대의 존재와 위력이 알려지자 우리 군도 육군 특수전 부대의 규모를 대폭 늘릴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제1공수특전단과 동해안경비사령부의 제1·2유격여단(1969년 1월 1일 창설)을 통합해 1969년 8월 18일 특수전 사령부를 창설했고, 1970년대 동안 특전사령부 예하의 공수특전여단들을 추가로 창설했다.

1970년 1공수특전단은 1공수특전여단으로 증편됐고 1·2 유격여단은 각각 3(비호), 5(흑룡) 공수특전 여단으로 개편됐다.

1974년 10월 7(천마)·9(귀성) 공수특전 여단, 1977년 7월 11(황금박쥐)·13(흑표) 공수 특전 여단도 창설했다. 1982년 4월 12·12 군사 반란으로 특수전사령관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부대의 필요성과 1988년 하계 올림픽에 따라 '국가 대테러활동지침'을 세우고 707특수임무대대를 창설하기도 했다.

증평 흑표부대는 지난 1977년 황금박쥐(11공수)와 함께 창설된 특수부대다.

육군은 지난 1일 "특수임무여단 부대 개편식을 충북 증평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임여단은 특전사 내 1개여단에 인원과 장비를 보강, 1천명 규모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충북일보DB
특임여단은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가진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우리군의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 역량의 주요 전력이다.

우리 군은 특임여단 출범을 위해 미국 특수전 부대인 레인저, 델타포스, 데브그루, 그린베레 등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브그루는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6팀으로 특수부대 중 최정예 팀을 말한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한미 연합 전력으로 북한 전쟁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이 가능한가"는 질문에 대해 "개념을 정립 중인데 올해 12월 1일 부대를 창설해 전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평 흑표부대는 도민들과 매우 친숙한 부대다. 특수부대이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특히 청소년과 대학생, 회사원들의 특수부대 훈련체험 장소로도 유명하다.

서해안 해병대 캠프와 함께 육군 특수부대 훈련체험을 통해 도민들은 그동안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흑표부대는 지난 31일 전역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근무했던 부대로도 유명하다. 이승기가 제대를 하자 증평군 덕상리 주민들과 팬클럽이 축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입대해 13공수에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해왔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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