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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29 11:02:25
  • 최종수정2017.11.29 11:02:25

풀빵을 팔아 모은 동전으로 15년째 이웃을 돕고 있는 이문희씨가 영동 중앙시장에서 풀빵을 굽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에서 풀빵을 팔아 15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하는 아줌마가 있어 주변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영동읍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 장사를 하는 이문희(55·양강면 마포리) 씨다.

군민들에게는 사랑의 풀빵 아줌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풀빵을 팔면서 하루 매상을 정리하고 남은 동전을 1년 동안 돼지저금통에 모았다.

29일 양강면사무소를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51만7천430원이 든 저금통을 기탁했다.

이 씨는 2002년 자녀의 학비를 보탤 목적으로 풀빵 장사를 처음 시작했다.

길거리 손수레 장사였지만 이웃 가운데 끼니 걱정을 할 정도로 처지가 딱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생각에 500원짜리 동전을 차곡차곡 모았다.

처음에는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쌀과 양말 등 생필품을 사서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거나 홀몸노인의 집을 찾아가 김치를 담가주곤 했다.

그러다 체계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매년 사랑의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가득 모아 연말이면 거르지 않고 거주지 면사무소를 찾고 있다.

이 씨는 "동전으로 쌓여진 성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였으면 하고, 앞으로도 동전을 모아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강면은 이 성금을 이문희 씨의 의견에 따라 쌀 10포대(20㎏)를 구매해 관내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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