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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200회 '명예대장'에 오른 58세 공무원

봉명고 이찬우 행정실장

  • 웹출고시간2017.11.29 10:12:27
  • 최종수정2017.11.29 10:12:27
[충북일보] 봉명고에 근무하는 이찬우(58) 행정실장이 사랑 나눔 헌혈을 200회(전혈 37회, 혈장 163회)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 실장이 첫 헌혈을 시작한 것은 1990년 진천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할 때였다.

진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이동헌혈버스에서 수술환자에게 수혈할 O형의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으로 소매를 걷었다.

혈관에서 붉은 색의 혈액이 빠져 나올 때 불안하고 겁고 났지만, 헌혈을 마친후 마음속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흐뭇했다고 한다.

지난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헌혈을 하다 보니 횟수가 늘어 2007년에는 헌헐유공 '은장(30회)'을, 2008년에는 헌혈유공 '금장(50회)'을 받았다.

2010년 12월에는 '명예장'(100회 이상)을 받고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1월에는 200회를 달성해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헌혈한 혈액양도 9만6천300㎖이며 봉사시간으로 환산하면 800시간(헌혈 1회당 4시간)에 달한다.

이찬우 행정실장은 헌혈증서로도 사랑을 실천했다.

모은 헌혈증서 11장을 직장동료에게, 189장을 충북적십자혈액원에 모두 기증했다.

수혈환자가 헌혈증서를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수혈비용 중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 한도 내에서 진료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찬우 행정실장은 이런 혜택이 있는 헌혈증서마저도 적십자사에 기증하는 봉사를 실천한 셈이다.

이 실장은 "헌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지만 혈액검사 결과를 헌혈자에게 알려주어 스스로 건강지수를 체크해 볼 수 있다"며 "건강한 사람은 헌혈 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300회를 목표로 꾸준히 헌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헌신적으로 헌혈사업에 기여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자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헌혈유공장은 최고명예대장, 명예대장, 명예장, 금장, 은장으로 구분하여 수여한다. 포상기준은 헌혈 횟수를 기준으로 하며 최고명예대장은 300회, 명예대장은 200회, 명예장은 100회, 금장은 50회, 은장은 30회이다.

적십자사는 100회 이상 헌혈을 한 사람들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명예의 전당'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27일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 대상은 1만2천246명이며 100회 이상 3천240명, 200회 이상 629명, 300회 이상 139명, 400회 이상은 55명이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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